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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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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덴마크에서 인어공주 동상 - 사진 오른쪽 - 철거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를 보신 분 계실 겁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80515412325368 기존 왼쪽 동상이 80cm 정도인데 반해 높이만 4M인 오른쪽 동상은 여러모로(?) 보기에 불편했나 봅니다.^^ 기사를 읽다 보니 문득 안데르센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더군요.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에게는 출세작이면서 어쩌면 자화상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양성애자였던 안데르센은 평소 흠모하던 에드워드 콜린(남)에게 고백하였으나 거절당하고 그가 곧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자 크게 상심하여 어느 섬에 들어가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성소수자였던 자신의 처지를 평범한 인간과는 다른 인어공주에 빗대고 벙어리가 되어 사랑한다는 말을 차마 못하는 부분도 동성 연인에게 사랑 고백을 주저했던 자신의 심정을 그린 것은 아닐까요? 이야기 속에서 끝내 사랑했던 왕자님이 다른 여성과 결혼하고 결국 스스로 바다에 빠져 물거품으로 흩어지는 결말을 쓸 때 안데르센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원래는 공기의 정령이 되어 승천한다 인데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워 후세 작가들이 물거품으로 바꿨다는 설도 있습니다.^^) 오늘 휴가를 마치신 분도 계시겠지요? 이 비에 더위가 한 풀 꺽이기를 기대하며 편안한 저녁 되세요.^^ 여담 : 안데르센이 발 페티시(Foot Fetish)를 가진건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리 갖기를 염원하여 마녀를 찾아간 인어공주 이야기, 멈추지 않고 춤추는 다리를 할 수 없이 잘라내 달라고 말하는 빨간구두 아가씨, 추운 겨울 눈길에서 맨발이 되어 성냥 불꽃에 행복한 상상을 하며 얼어 죽어가는 성냥팔이 소녀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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