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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자유게시판
히틀러가 롬멜에게 대군을 주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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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체어 조회수 : 153 좋아요 : 0 클리핑 : 0
히틀러의 목표는 명확했다.
러시아를 정복하여 독일 민족의 거주지로 삼는 것이었다.

300만 이상의 사상 최대의 대군을 동원하여
모스크바,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 키예프(=키이우)를 향해 진격했다.
그러나 추위와 보급 문제로 바르바로사 작전은 좌절됐다.

독일군은 만성적인 석유 부족에 시달렸는데
러시아 코카서스(=카프카즈) 지방의 바쿠는
당시 세계 최대의 유전이었다.

히틀러는 주력을 러시아 남부에 집중하여
코카서스의 유전을 노렸다.
그러나 스탈린그라드에서 소련군에게 포위 섬멸되어
전세가 역전되었다.

이때 롬멜은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군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롬멜은 10만의 병력으로 20만의 몽고메리 군단에게 공세를 취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만약 히틀러가 러시아를 정면으로 공격하지 않고
롬멜에게 대군을 파견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300만명까지 파견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100만 또는 최소 50만명만 보내도
이집트의 영국군은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다.

수에즈 운하를 상실한 영국은 인도와 끊어져
식민지 자원 수급에 결정타를 먹었을 것이다.

히틀러는 중동의 석유 자원을 획득하고
소련 남쪽에서 코카서스의 바쿠 유전을 위협하며
스탈린을 공포에 떨게 했을 것이다.

인도가 위협받게 된 처칠은
나치와 휴전 협상을 하라는 국내외 압력에
직면했을 것이다.

러시아와 영국이 의기소침해진다면
미국이 유럽 전선에 참전할 명분이
약화됐을지도 모른다.

히틀러가 롬멜의 아프리카 군단을 통해
이집트와 중동을 장악하게 했다면
러시아 영국 미국을 상대로
군사적 외교적 우위를 달성했을 것이다.

그러나 히틀러는 정면 승부를 택했고
소련의 가공할 산업력과 전투의지에
끝없는 소모전의 늪에 빠지게 된다.

때로는 의표를 찌르는 우회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맥아더가 한국전쟁 때 낙동강 전선에서 점진적으로
북진하는 평범한 전략을 추진했다면
전쟁의 희생은 기하급수적이었을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으로 보급을 단번에 끊는 
대담한 전략으로 북한군은 일시에 붕괴했다.

이후 만약 중공군을 상대로 신의주 정도에서
제2의 대규모 상륙작전을 구상했다면
유엔군이 승리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당면한 과제에 정면으로 고민하면
답이 안나올 때가 많다.
전혀 다른 차원의 생각이 통찰력을 줄 수도 있다.

한 선배가 직장 내 승진 문제, 인간관계, 가족 갈등, 부모님의 건강, 자녀 교육 문제 등이
한꺼번에 꼬여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골머리를 앓다가 신경성 급성 위궤양 증세로 입원했다.

나는 그 선배에게 문병안 가서 위로했다.
선배는 내게 1시간 넘게 이 문제 저 문제 거론하면서 하소연했다.
나는 그 선배가 투자의 귀재임을 알았다.

마침 정권이 바뀌는 혼란의 과도기였다.
그에게 다른 문제들은 잠시 잊고
돈을 아주 많이 벌기를 제안했다.

그는 병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식 창에 온 에너지를 집중했다.
그가 투자한 주식이 몇달만에 8배 올랐다.
그는 분할매수 기법으로 거기 총2억7천만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일시에 거금을 쥐게 됐다.

그러자 직장, 인간관계, 가족문제, 자녀문제, 부모님 건강 문제 등이
일시에 해결되거나 
능히 해결가능한 사소한 문제 같이 되었다.

당면한 문제들을 놓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고민하면 끝이 없다.
때로는 인천상륙작전 같은 비범하고 대담한 구상이 필요할지 모른다.

"큰 문제가 해결되면 작은 문제들은 저절로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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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촌장 2025-08-06 18:56:15
대박친 그분 부럽네요^^

역사에 가정은 가장 부질없지만 초기 맥아더라인이 있었기에 그 부분까지를 지키고 겨울을 나면서 방어선을 구축했더라면 장진호 전투같은 대규모 미군 피해도 없이 차후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을텐데 - 최소 고려 영토 회복 - 와 같은 아쉬운 부분들은 지나고나면 늘 곱씹어보게 되더군요.ㅠㅠ
퍼플체어/ 맞습니다, 지나간 전쟁의 가정은 현실을 바꾸지 못하지만 그 안에 담긴 '다른 길의 가능성'은 지금의 판단을 풍요롭게 해주죠. 초기의 맥아더라인 방어가 견고했다면 말씀처럼 고려 영토 수준의 회복도 불가능하지 않았을 겁니다. 장진호의 혹한과 희생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묵직해지네요. 그나저나 대박친 그선배… 사실 저도 부러웠습니다.^^ (사실 제가 조언한 역할도 컸는데 ..ㅎㅎ) 가끔은 인생의 ‘대담한 상륙작전’이 정말 필요할 때가 있나 봅니다. 오늘도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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