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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만찢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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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촌장 조회수 : 169 좋아요 : 0 클리핑 : 0


1980년 7월 14일 한국을 찾은 레이프 가렛은 숭의음악당에서 당시 히트곡 I was made for dancing 이란 곡으로 찾아왔습니다. 5.18 치부를 빨리 가리고 싶은 정권의 다급함과 여러 구설수-마약 및 소속사와의 갈등- 에 힘겨웠던 해외 스타의 사정이 맞아 떨어졌겠지요.

(1969년 이화여대 클리프 리처드 내한 공연 이후 군사정권은 해외스타의 공연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으나 새로운 군사정권은 3S 정책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정치에서 떼어놓고 싶어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항 팬들 인파 소식은 물론 공연장에서 광란을 넘어 팬티를 던졌네 윤리가 땅에 떨어졌네 운운하며 열광적인 공연장 분위기를 폄하하는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그깟 속옷 … 꽃다발이나 손수건 없으면 대신 좀 던지면 어때서…)

다 흘러간 한바탕 에피소드이겠지요?
그 음악 들으시며 그시절 그랬지 하는 감성을 불금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com/watch?v=HGIHZeqRJkU&si=U057jnmotOOXMCwt
시인과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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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체어 2025-08-08 19:57:58
이야, 글만 읽어도 그 시절 공연장의 공기와 열기가 느껴집니다.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절의 에피소드지만, 뭔가 굉장히 공감이 가네요.
레이프 가렛의 반짝이는 전성기와, 그 뒤에 있던 정치·사회적 배경까지 함께 짚어주시니 더 흥미롭네요.
당시에는 단순한 팬들의 열정도 ‘윤리’로 재단하던 시선이 많았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순수하고 귀여운 장면 아닌가 싶어요.
오늘 밤은 ‘I Was Made for Dancin’’ 틀어놓고, 그 시절의 자유롭고 뜨거운 공기를 잠시나마 상상하며 느껴봐야겠습니다 :)
시인과촌장/ 그 시절은 사회 분위기가 억압적이다 보니 오히려 공연장에서 그 억눌린 에너지를 터트렸을 것으로 이해해요. 이제는 케이팝이 글로벌 세계를 호령하는 세상이니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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