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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매력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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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성은 인류 보편의 중요한 관계의 방식입니다. 10만큼의 가치가 가면, 10만큼의 가치가 와야 한다는게 상호성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모든 사람 간 관계가 상호성으로 이해되거나, 상호성을 정상의 기준으로 잡아서는 안됩니다. 상호성에 대한 집착이 관계를 망가뜨리기도 하고, 상호성이 애초에 그 관계의 기준으로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제가 느끼기에 레홀은 상호성이 특히 중요한 곳입니다. 모두 익명이기 때문입니다. 무얼 주고 받기 전에, 먼저 내가 누구고 상대가 누군지조차 파악이 어렵습니다. 그럴때는 먼저 내가 나를 드러내고, 마찬가지로 상대 또한 그만큼 자신을 드러내기를 기대하는 것이 상호성의 첫단계가 되겠죠. 레홀에서 그러한 드러냄의 가장 중요한 방식은 게시물과 댓글입니다. 뱃지는 사실 그러한 드러냄을 보조할 뿐입니다. 뱃지의 전달은, 뱃지를 준 사람에 대해 궁금하게 만드는 정도의 역할이나, 뱃지를 준 사람이 자신의 게시물에 의미를 두는 사람이라는 정보 정도만 줄 뿐입니다. 그래서 뱃지를 준 사람의 프로필을 들어갔는데 아무런 정보 (게시물이나 댓글)가 없으면, 상호성의 첫단계부터 난이도가 꽤 올라가버리죠. 물론, 뱃지를 준 상대에게 쪽지를 보내며 둘만의 장소에서 (쪽지창, 오픈톡) 서로를 드러내고 알아가는 방식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난이도가 조금 있는 방식일테구요. 요즘 자소서와 구인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그러한 게시물들도 자신을 드러내는 데 역할을 하지만 그 외에도 재미있는 게시물과 댓글들을 통해서도 자신을 드러내는 일들이 많아지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레홀에서의 상호성의 시작은 결국 상대를 알고 싶은 만큼 나를 드러내려는 노력에서 시작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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