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녔다.
분명 나도 예전엔 섹스란 단어도, 자지, 보지, 커닐, 애액 뭐 그런 단어들을 사용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너무나 직접적인 표현이라 사용하기에 민망할 수도 있으니까.
다만 언제부터인가 나 스스로를 옭아 매던 표현의 제한에서 벗어났다. 'A를 B라고 표현한다고 A라는게 달라질까?'라는 의문이 들어서였다.
그 이후로 꽤나 노골적인 표현도 아무렇지 않게 쓰게 되었다. 물론 이런 표현을 아무데서나 막 얘기하는 건 아니고 서로 이런 대화가 허락된 사이에서만 하는 거였지만.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직접적인 표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개인적으론 이런 표현들을 자유롭게 쓰게 됨으로서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내 안에 담긴 욕망을 단어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됐으니깐.
먹고 싶다 라든가 박아버리고 싶다, 질질 싼다 등등
그런 상황을 표현하기에 노골적이지만 야한 표현들이니까.
물론 이 모든 단어들은 한 없이 가볍게 장난처럼 쓸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외쳐본다.
으어 자지보지섹스!
섹스 얘기 하는데 자지, 보지라 말 못하고,
빙빙 돌려서 표현하는거 보면 성욕 뚝 떨어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