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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창을 여니 나의 토마토나무에서 쉬고있는 잠자리들
어제 곽지에서 딴 보말을 넣어 끓인 '보말들깨수제비'
직접 채취는 허리가 아픈 노동이지만 잡생각을 떨치고
원하는만큼 듬뿍 보말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ㅎ
따뜻하게 한그릇 먹고 휴가 2일을 보낼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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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지만 알차게 보낸 휴가 첫날
* 곽지해수욕장 방파제 끝자락에 있는 [웨스트비치] - ○
브런치와 파스타 피자 1인 1식사 주문시 샐러드바 이용가능
- 웰컴드링크 스파클링와인 or 더치커피 선택
샐러드바가 아주 훌륭하진 않지만 모닝빵까지
먹을수 있고 큰창으로 바라보는 풍경이 좋아 추천
* 한림해안로를 타고 가다 만나는 [리버브제주] - 세모
LP청음카페인데 노을질 시간에 들려서 음악을 들으면
눈앞의 풍경과 어우러져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은 곳
다만 LP수가 너무 적어 선택의 폭이 좁고 의자가 아주
편한곳은 아님. 그냥 편하게 한번 정도 일몰볼겸 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큰 기대금지!
아점먹고 커피도 마시고 산책삼아 비오는 곽지로
조용했던 바다에 패들타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 가득
재미삼아 보말따기 한시간여만에 작은 비닐 한봉지 가득
저녁은 좋아하는 만두 맛집을 찾아
애월항 근처에 있는 [장인의 집-본점] - 세모
갈비탕과 김치만두를 먹으려고 했지만
갈비탕 한그릇에 이미 배불러서 만두는 포장
19000원의 가격은 과한 갈비탕
김치만두파인데 고기만두가 더 괜찮은 집
장인.. 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먹을만 합니다
다음엔 만두전골을 먹어보고 싶네요 (같이 가실분!!!)
마지막은 용담에 있는 고양이가 있는 카페 [미르담] - ○
마당이 예쁘고 도도한 고양이들이 있는곳에
조랭이 떡 셋 등장으로 두눈과 심장에 하트 ♡♡
작은애 더 작은애 완전 작은애 (호두ㆍ레몬ㆍ당근)
오랫만에 알차게 보냈더니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나이탓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아....)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더 좋을거라는 기대!
포구에가서 바다수영을 하다 보말따기를 할까
그동안 가고 싶었던 전시회와 박물관을 갈까 무한고민
수제비 한통 잘 포장해서 엄마에게 먼저 다녀오려구요
엄마가 좋아하셔서 꼭 같이 해먹고 싶었거든요
곧 점심시간이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남은 시간도 힘!! 내세요 :)
보말은 첨 봐요. 맛도 궁금하고~
사진으로 제주 구경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