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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와 BD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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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M내용이고 자극적인 성적 내용은 없어요.
선호도가 없으시면 뒤로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많이도 맞았더랜다. 우는 모습을 보면 꼴린다던 그 애와 나는 어렸다. 싸대기를 주고 받으며 죽이던 죽던 하자는 생각으로. 악으로 깡으로. 한대를 때리면 세대 맞아가며 덤비면서 억지로 범해지던 때가 있었다. 운동을 오래한 사람이었는데 그 때 처음 알았다. 호신술은 쓰레기다. 남자 힘앞에선 여자는 답이 없다. (거기를 차버리려다 실패하면 보복성으로 더 쳐맞는다. 어떤 뭣도 모르는 인간이 남자 거길 차버리라고 했던가. 그 놈이 좀 까여봐야 그런 글을 안쓰지..!!) 끝나고 나면 미안하다며 울며 싹싹비는데 내 모습은 못 돌보면서 그 모습이 안쓰러워 3년을 만나다가 군대를 보내고야 겨우 헤어졌었다. 아마도 그 애는 헌터 성향이지 않았을까. 와중에 린치를 했어도 진심으로 죽어라 패지는 않았다. 맞아가면서 당해가면서도 나중엔 몸이 꽤 적응을 해서 즐길 수 있게 됬다. 그 애와의 섹스가 오랫동안 기억이 났지만 성향이란 게 뭔지도 모르고 앞으로 그런 섹스는 내 삶에 없겠지 하고 생각했다. 시간은 계속 흘렀다. 그렇게 바쁜일상을 살아가다가 에쎔을 알게 되었고 지난날의 격한 섹스를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신나기도 했다. 구인이 뭔지도 모른채 구인을 하고 전주인님을 만났다. 다행히 성격이 똑 나같은 사람이었다. BDSM에서 뺨스팽은 그냥 기본이다. 그래도 강도 조절해서 처음엔 살짝 툭 치는 정도. 그때 처음 알았다. 그것만으로도 눈물이 나더라. 뇌를 거치고서 나오는 무언가가 아니었다. 트라우마가 되어 있었다는 걸 인지했다. 전주인님은 나를 많이 아껴주는 분이었다. 트라우마에 관한 책들을 사서 읽고 공부하고는 좋은 기억으로 트라우마를 덮는 방법을 솔루션으로 삼으셨다. 내가 느끼는 것 같을 때 우리 관계가 가까워졌을 때 애정의 의미로 툭툭치는 뺨스팽부터 시작해서 절정에 이를 때 좀 더 쎄게. 가끔 이명이 있는 나를 배려해서 큰손임에도 귀는 안때리게 배려해서. 울면 우는데로 다 받아줬고 핥으면 핥는대로 다 받아주셨다. 가끔 스트레스가 심한날이면 눈치채시곤 일부로 쎄게 때려서 울리곤 했고 그렇게 속상한 감정이 배출되며 자비없이 박히는건 카타르시스가 엄청 났다. 육체적 오르가즘과 심리적 카타르시스의 화합은 단언컨데 최고다...... 솔루션은 성공적이었다. 나를 때리는 그 손에서 나는 안정감을 얻었다. 싸대기를 맞는다고 울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너무 좋아졌다. 우리는 2년을 만났다. 정말 우연히 운명처럼 만난.. 사랑하고 존경스럽던 내 주인님의 내 강아지야. 소리가 언젠가 잊혀지기는 할까. -feat.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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