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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와 BDSM  
1
Q5 조회수 : 555 좋아요 : 0 클리핑 : 1
BDSM내용이고 자극적인 성적 내용은 없어요.
선호도가 없으시면 뒤로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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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맞았더랜다.
우는 모습을 보면 꼴린다던 그 애와 나는 어렸다.

싸대기를 주고 받으며
죽이던 죽던 하자는 생각으로.
악으로 깡으로.
한대를 때리면 세대 맞아가며 덤비면서
억지로 범해지던 때가 있었다.

운동을 오래한 사람이었는데 그 때 처음 알았다.
호신술은 쓰레기다.
남자 힘앞에선 여자는 답이 없다.
(거기를 차버리려다 실패하면 보복성으로 더 쳐맞는다. 어떤 뭣도 모르는 인간이 남자 거길 차버리라고 했던가. 그 놈이 좀 까여봐야 그런 글을 안쓰지..!!)

끝나고 나면 미안하다며 울며 싹싹비는데
내 모습은 못 돌보면서 그 모습이 안쓰러워 3년을 만나다가
군대를 보내고야 겨우 헤어졌었다.

아마도 그 애는 헌터 성향이지 않았을까.
와중에 린치를 했어도 진심으로 죽어라 패지는 않았다.
맞아가면서 당해가면서도 나중엔 몸이 꽤 적응을 해서 즐길 수 있게 됬다.

그 애와의 섹스가 오랫동안 기억이 났지만
성향이란 게 뭔지도 모르고 앞으로 그런 섹스는 내 삶에 없겠지 하고 생각했다.

시간은 계속 흘렀다.

그렇게 바쁜일상을 살아가다가
에쎔을 알게 되었고
지난날의 격한 섹스를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신나기도 했다.

구인이 뭔지도 모른채 구인을 하고 전주인님을 만났다.
다행히 성격이 똑 나같은 사람이었다.

BDSM에서 뺨스팽은 그냥 기본이다.
그래도 강도 조절해서 처음엔 살짝 툭 치는 정도.

그때 처음 알았다.
그것만으로도 눈물이 나더라.
뇌를 거치고서 나오는 무언가가 아니었다.

트라우마가 되어 있었다는 걸 인지했다.

전주인님은 나를 많이 아껴주는 분이었다.
트라우마에 관한 책들을 사서 읽고 공부하고는
좋은 기억으로 트라우마를 덮는 방법을 솔루션으로 삼으셨다.

내가 느끼는 것 같을 때
우리 관계가 가까워졌을 때

애정의 의미로 툭툭치는 뺨스팽부터 시작해서
절정에 이를 때 좀 더 쎄게.
가끔 이명이 있는 나를 배려해서 큰손임에도 귀는 안때리게 배려해서.

울면 우는데로 다 받아줬고
핥으면 핥는대로 다 받아주셨다.

가끔 스트레스가 심한날이면 눈치채시곤
일부로 쎄게 때려서 울리곤 했고
그렇게 속상한 감정이 배출되며
자비없이 박히는건 카타르시스가 엄청 났다.
육체적 오르가즘과 심리적 카타르시스의 화합은
단언컨데 최고다......

솔루션은 성공적이었다.
나를 때리는 그 손에서 나는 안정감을 얻었다.
싸대기를 맞는다고 울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너무 좋아졌다.

우리는 2년을 만났다.

정말 우연히 운명처럼 만난..
사랑하고 존경스럽던 내 주인님의
내 강아지야. 소리가 언젠가 잊혀지기는 할까.


-feat.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Q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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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하 2025-08-17 22:27:08
그가 해주는 말 중 '너는 내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아'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둘 만의 섹스든, 타인과의 섹스든... 맞기도 하고 욕도 먹고 강제로 범해지기도 하지만 무슨 일을 하든 항상 뒤엔 그의 안전장치가 있다는 걸 알기에 정말 '마음껏'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게된 것 같아요. 육체적 오르가즘과 심리적 카타르시스의 화합....정말 너무 공감합니다!
Q5/ 어머 정말 좋은 말이네요. 하나님의 품안같은 종교같은 내용이에요???? 저도 그런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비나 2025-08-17 01:10:44
성향이란게 크게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안정감을 선사해주는
사랑하고 존경스러운 주인님을 살면서 한 번이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자체가 행운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어서 다행입니다.
Q5/ 그러네요 사비나님 말씀듣고보니 저는 정말정말 운이 좋았어요...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지 그 때 알았더랬죠 하하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5-08-17 01:08:06
몸의 임상체험으로 배우셨내요..근데 첨부터 얽ㄹ부터 시작하셨는데..현재도..
전 하체 체벌 당하는 거 좋아해요..첨엔 힘을 손바닥으로 시작해서 종아리는 회초리 그리고 젤 좋아하는 로즈 채찍을 엉덩이와 허벅지에 휘핑 당하죠
연상녀 미스트리에 당하는 멜섭이죠
님께서 하는 싸대기는 수치 체벌의 고봉이라고 하더라구요
에셈 첨 배울 때 ...전 이론적으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번도 한적은 없어요
왜람되지만 얼굴은 머리 신경쪽과 피부 민감 하거든요..나이 들면 특히
하체체벌로 바꾸시는게 어떨지..도구도 다양해서 자극적 쾌감에 빠지실거에요.
Q5/ 멜돔분들은 참 뺨스팽을 좋아하신단말이죠.. ㅎㅎ...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에요 ㅎㅎㅎㅎ
퍼플체어 2025-08-17 00:35:16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움직였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면서도 그것을 새로운 경험과 신뢰 속에서 다른 의미로 바꾸어낸 용기가 존경스럽습니다. ‘솔루션은 성공적이었다’는 말이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긴 여정의 결과라는 게 느껴집니다...
Q5/ 즐거운 여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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