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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치명적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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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뫄뫄님 저 뫄뫄님 이야기 이러케 커뮤니티에 쓰고시퍼요’
‘어머 자기야 나 관종이야 그대로 써줘’ -대충 허락 받았다는 소리여요- 헬요일 아침의 단톡방. 아주 오랜만에 1nn이란 시뻘건 숫자의 향연과 더불어 실시간으로 톡이 쌓여가고있었다. 아침에 분명 죽어가며 일어났는데, 직장에 도착한 나는 미쳐버린 궁금함과 광기에 눈이 번들거리고 있었고, 톡을 정주행 하면서 터지는 도파민과 함께 육성으로 '어머!!!!!!!어머!어머!!!’하며 어머봇이 되었다. 이 마성의 여성이 일을 또 쳤구나, 여전히 그 매혹적인 아우라로 여럿 남성들의 자지와 더불어 영혼까지 탈탈 털고 다니고 있구나. 이 여성은 대략 7여년전 직장 상사였고, 미혼남 코스프레를 하며 순진한 신입들을 꼬시고 다니기로 유명한 예쁜 우주 쓰레기라 불리던 유부남 상사와 스릴있는 섹스 라이프를 즐기며 직장 생활을 만끽하던 자유롭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나도 알고싶지 않았다.) 어쩌다 둘의 광란의 섹스 현장을 3초 붕어 기억력을 자랑하는 내가 가방을 통째로 잊고 놔두고 가버리는 바람에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 목격해버리고 말았고, 그 일을 계기로 그녀 안의 자유로운 섹스 영혼을 강제로 알게 되었달까^^...... 사람이 상식 밖의 것을 목격하면 오히려 신기할 정도로 이성적이 된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 혼비백산하여 내 앞에서 시공간이 멈춘 듯 굴던 남녀를 스르륵 지나쳐 가방을 챙겨들고 음~되게 희귀한 장면을 다 보네~ 하며 그 날의 나는 유유히 귀가했다. 몇 시간뒤 상사에게 ‘자몽씨 우리 내일 잠깐 얘기 좀 해요’ 라는 초조한 까똑이 왔고, 나는 문득 그녀는 어떤 라이프를 살고있는가 너무 궁금해졌다. 입사할때 그녀에 대해 들은 이야기들이 마구 떠올랐던 것이다. 그녀는 이 일대에서 유명한 팜므파탈이라는거슬.... 전 직장 전전 직장 할 거 없이 그녀의 레이더에 걸린 남성들의 자지와 마음은 몽땅 그녀의 차지가 되었고 가정이 있는 자들의 끝은 파국이었으며 상간녀 소송도 걸려봤고 어쩌구 저쩌구 그러나 그녀는 그렇다기엔 아까 또 기혼남과 스릴있는 섹스를 하고있던걸...........? 아무튼 다음날 출근한 나는 점심시간에 그녀의 부름을 받아 진수성찬이란 뇌물을 대접받으며 어찌저찌 어제의 일은 함구해 줄 수 있겠느냐 설득을 하려는 그녀에게 거한 허무함을 안겨주었다. ‘전 애초에 두 분이 쌈바를 추든 섹스를 하든 관심 없는데용 ㅇ_ㅇ?‘ 물론 그녀는 믿지 않았다. 아니 누가 믿겠는가? 말만 저렇게 하지 소문을 쫙 낼지 안 낼지 누가 알아????? 그러나 나는 정말 그 누구에게도 말 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게 소문나면 출처가 나뿐이고.... 나는 일개 직원1이고.....나는 저 둘에 비해 힘이없고........ 나는 몬촌이가 아니다........... 그리고 정말 누구에게 말 할 생각 자체도 없었다 그냥 남사스러워서;;;;; 그저 치명적인 매력의 그녀가 또 누구랑 자고 있느냐가 궁금할 뿐이었다. 그냥 내 감이 저 치명적인 상사가 분명히 저 이쁜 우주쓰레기 하나랑만 섹스하고 있을 것 같진 않은데!!!!!!라고 강려크하게 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나의 진솔한 궁금증을 그냥 미친척 마음껏 발산했다. 아 내 앞의 이 후배는 정말 사고가 열리다못해 전두엽 어딘가가 거하게 빠그라진 사람이구나 라는걸 뒤는게 깨달은 사수는 (아닌데 나는 모범시민인데) 갑자기 나에게 마음을 지나치게 활짝 열고 자유로운 사내 섹스라이프를 들켜 퇴사당하기(?) 전까지 여태까지 거쳐왔던 섹스파트너들과 온갖 섹스 이야기와 그 예쁜 우주쓰레기 말고도 만나는 다른 남성들과 여태까지의 섹스라이프들을 탈탈 털어놓았다. 그리고 미친 해방감을 느낀다며 자몽씨!!!!!!!! 어디있다 이제야 나타났써!!!!!!!!!!!! 라며 나의 어깨를 짤짤 흔들며 아름다운 웃음을 흩날렸다. (아잇 눈부셔) 그야말로 오덕 이야기를 하며 눈이 돌아있는 오타쿠를 보고있는 기분이었다. 그래 장르만 다르지 이 여성은 그냥 섹스에 미친 섹스 오타쿠인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그녀를 새로운 장르의 오타쿠로써 받아들이게 될 수 있었다. 생판 처음 만나는 장르쪽 오타쿠였지만. 어느날 ‘자몽씨는 그렇게 머리에 야한 생각이 가득가득하면서 왜 남자를 안만나?’ 라는 물음에 ‘굳이 현실 남자 아니어도 성욕이 해결되는데요’ 라는 나의 대답에 외계인 쳐다보듯하던 눈빛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게.....가능하니......?‘ 녜 그 당시엔 가능했어요....오타쿠들은 가능하답니다....... 그래, 그때의 나는 몰랐지 지금의 내가 이렇게 생체딜도에 미친사람이 될 줄은.......... 아무튼 그 이후에도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에 그녀는 역시 가는 곳마다 아주 환장의 스캔들을 터트리고 다녔으며 더욱 더 진화한 팜므파탈이 되어있었다. 근데 나같아도 그녀가 작정하고 들이대면 거부할 수 없을것이다. 나는 결단코 레즈비언이 아님에도 상사가 옆에 있으면 어쩐지 계속 침이 꼴깍꼴깍 넘어갈 것 같은 착각이 들었고 적당한 구릿빛 목덜미를 한 번 깨물어보고 싶었으며, 몸은 늘씬한데 어떻게 가슴이 저렇게 이쁘고 적당하게 크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한 번만 만져보고 싶다는 몹쓸 생각을 여러번 했었다. 맹세코 여자보고 그런 생각을 한 건 머리 털나고 그 상사가 처음이었다; 얼굴마저 새초롬한 고양이상에 눈웃음 한 번이면 홀리는 기분이었다. 예쁜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나는 맨날 ’실땅님 오늘도 너무 이뻐용 찡긋‘ 이딴 아재 플러팅을 하고 상사는 ’어머 눈이 정수리에 달린 자몽씨가 칭찬해주면 나는 기분이 째졍~‘ 이런 만담이 매일 오가는...즐거운 나날들이 이어졌다. 근데 다른 여직원들도 그 상사에게 어우 오늘도 뫄뫄는 느무 이뻥 이러면서 툭툭 던지고는 지나가곤 했다ㅋㅋㅋㅋㅋ 여자들도 이럴진데 Y염색체가 반응이 없어....? 음 그 남자는 반드시 고*일 것이야 라는 어떠한 강력한 믿음이 있었다. 아무튼 가끔씩 그 상사 이야기로 난리날때마다 톡방은 ‘그녀가또’ 로 들썩였고 나는 음 굉장한 여성......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오타쿠질 하기에도 바빠 그녀가 뭘 하고 다니던 말던 잊고 살았는데...... 오랜만에 그녀의 소식으로 오늘 또 난리가 났다. 아무리 외형이 치명적이라도 섹스로까지 상대를 미치게 하긴 힘든데 그녀는 정말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의 축복을 작정하고 받고 태어난 것이 틀림없다(???) 그냥 사는 세계가 아예 다른 평범한 오타쿠는 그녀의 세계는 영원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둔 채 다음엔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고 있겠거니.... 원래 강 건너 불구경이 제일 재밌는 법이랬는데 역시 오늘 죙일 도파민이 미친듯이 터져서 도파민이 만들어준 가짜 체력 덕분에 무사히 하루를 버텼다ㅋ 구 상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크리티컬만 빼면..... ‘자몽씨 요즘 현실남자한테 눈돌아갔다매!!!! 너무 잘됐다!!!‘ ^_ㅠ??????? 아직 욕구충족이 들됐는데 잘 되긴 뭐가 잘돼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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