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섹스는 영감을 떠오르게 한다.  
15
착하게생긴남자 조회수 : 1676 좋아요 : 1 클리핑 : 0



며칠전 쿠팡플레이에서 나인 하프 위크를 다시 보게 되었다.

지금은 폭삭 늙어버렸지만 필름시대의 킴 베이싱어의 오버핏 섹시함은 정말 매력적이었구나 생각하며 그시대 섹스심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추억의 영화.
오히려 그시대의 섹시함이 현재의 그저 벗기만 하는 섹시함을 넘어선 30년이 넘은 영화인데도 촌스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보다 더 낫다 랄까..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 나와 영화계 뮤즈라 불리는 그녀들이 있다. <영 앤 뷰티풀>의 마린 백트,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아델 엑사르코풀로스, <미 앤 유>의 테아 팔코 요즘에는 이렇게 생각할 정도의 그녀는 떠오르지 않는다.
(참고로 필자는 예전영화들을 더 좋아합니다.)

그녀들이 가장 매력적일 때는 바로 속옷만 입고 있을 때. 
아마도 섹시하다 느껴지는 여성들은 겉옷에 비해 속옷에 투자를 많이 하는 듯하다. 
절대 크다고 볼 수 없는 가슴을 감싼 화이트 시스루 브래지어의 순수하고도 퇴폐적인 매력이란! 여자의 속옷엔 정력 강화 기능은 따로 없지만, 그를 자극하는 데엔 그보다 강한 무기가 없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특히나 그녀들은 격정적인 섹스를 할 때, 심지어 잠들어 있을 때도 그녀의 입은 '에' 하고 벌어져 있는 것. 
벌어진 입이 암시하는 섹스의 메타포와 식욕과 성욕의 상관 관계를 설명하는 건 입 아픈 일. 
이때 포인트는 입을 최대한 역동적으로 사용하되, 입 안의 음식물은 보이지 않게 오물오물 씹으면서 중간중간 입술에 묻은 소스를 깨물듯이 핥아먹는 것이다.

생각보다 우리가 접하는 대중문화에는 섹스와 관계가 깊다.

내가 좋아하는 하루키 소설에도 섹스신은 많고 특히 <상실의 시대>는 '아니 뭐 이렇게까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섹스 장면이 잦다
일본의 독자들 중에서도 섹스 장면에 불만을 가진 독자에게 하루키는 그럼 당신들은 어떻게 섹스하냐고 물었다. 다 똑같은 인간이고 똑같은 방식으로 사랑하는데 뭘 그런 걸 가지고.라는 느낌이다.

인간은 사랑할 대상이 필요하고, 또한 사랑받아야 행복할 수 있고 많은 것을 이뤘음에도 공허하고, 불안하며,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은 섹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사랑을 나누는 진짜 섹스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삶이 괴롭다면 섹스가 필요한 게 아닌가 진지하게 물어봐야 한다. 만약 섹스도 충분하고, 사랑도 충분하다면, 그때부터는 다른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 내 삶의 꺼슬거리며 귀찮게 하는 게 무엇인지, 마치 옷에 조그만 실밥이 나와 신경을 긁는 것과 같이, 뭔가 채워지지 못하게 만들고 있을 테니 말이다.

섹스는 필요하다. 섹스는 삶의 영감을 준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나는 잠을 안 자도 건강해", "나는 물을 안 마셔도 건강해" 같은 멍청한 소리에 준한다.
더 많은 섹스를 하기를 바라며, 사랑받기를 바라며



처음엔 야한글이나 쓸려고 했는데… 잘 생각이 안나서 주저리 쓰다보니 영문모를 그저 그런 글을 썼을 분입니다.
잘봐주세요…


 
착하게생긴남자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포옹 2025-08-24 21:54:44
'사랑'까진 아니어도
'애정'넘치는 섹스이기를.
착하게생긴남자/ 애정넘치는 섹스이기를 바랄께요
시인과촌장 2025-08-23 06:29:15
나만 안 읽었나 싶어 집어든 <상실의 시대>가 너무 야해서 놀랐던^^  마지막 와타나베와 레이코의 섹스 장면이 (착남님 글 읽다보니)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착하게생긴남자/ 손가는데로 쓴글인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키가 표현한 섹스는 다른 의미겠지만 어차피 우리는 섹스할거면서 섹스가 아닌척하는건 너무 솔직하지 않은건가 싶네요. 잘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즈하 2025-08-23 02:00:36
착남님이다! 오랜만에 뵙는데 글이 너무 좋네요^^ 역시 섹스 만만세♡
착하게생긴남자/ 오우! 레홀인싸 즈하님! 제가 요즘 영감없는데 형편없는 글에 뱃지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즈하님 글에 영감 얻고 싶네요~!
1


Total : 38525 (7/192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8405 극장서 야한짓 [7] 뾰뵹뾰뵹 2025-08-23 1456
38404 귀칼 보고왔습니다 [4] 뾰뵹뾰뵹 2025-08-23 424
38403 슬렌더 좋아하는 슬렌더 없으신가요~? [4] 0RH 2025-08-23 708
38402 모임 가지신분들 재밌으셨나요~? 김왈라 2025-08-23 499
38401 음주가무 즐기며 조금은 야해질(?) 솔남 있을까요??.. [2] 네토스토리 2025-08-23 909
38400 익명으로 만나고 싶을 때... 시인과촌장 2025-08-23 499
38399 잘 느끼고 물 많은 여자 비프스튜 2025-08-23 648
38398 해피 주말!!! [2] 김왈라 2025-08-23 483
38397 주말병 [5] 콜론 2025-08-23 544
38396 작년 글 중에서 웹야설 명작에 대한 글이 있어서 갑자기 추천.. [4] qwerfvbh 2025-08-23 539
-> 섹스는 영감을 떠오르게 한다. [6] 착하게생긴남자 2025-08-23 1679
38394 다들 불금 잘 지내셨나요?? [2] 가끔일탈하고싶을때 2025-08-23 415
38393 그냥 [2] 오일마사지 2025-08-22 587
38392 뭔가 야한 대화하기 좋은 곳은 없나요? [2] 변화가큰편 2025-08-22 875
38391 남 후방..처음 올려보는 남들 다하는 후방=ㅅ= [17] 뾰뵹뾰뵹 2025-08-22 2601
38390 화창한 날 [4] Arcturus 2025-08-22 884
38389 여기 제주분들도 있으신가요?!! 알라라리랄 2025-08-22 369
38388 35kg 다이어트 완(인바디 변화 공개) [17] 송진우 2025-08-22 2279
38387 다들 옷벗고 하는게 좋으신가요? [11] 짧지만굵게 2025-08-22 1709
38386 러일전쟁의 교훈 [7] 퍼플체어 2025-08-22 696
[처음] < 3 4 5 6 7 8 9 10 11 12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