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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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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ll 조회수 : 1045 좋아요 : 0 클리핑 : 0



며칠전부터 보고싶었던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날씨가 너무 맑다 못해 눈부신 하늘과 뜨거운 공기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출발했는데
나무가 많아지고 꼬불길이 나올때부터
마음이 꿀렁거리더니 숲길에 들어서면서
이미 바보처럼 울고 눈물은 안 멈추고
엄마앞에 서서는 아이처럼 한참을 훌쩍거린다

보고싶어 사랑해 잘살께 꼭 잘살께
엄마가 나 도와줘 나 잘살도록
보고싶으면 또 올께 엄마 아빠랑 잘 있어

혼자 중얼중얼 많은 말을 남겨놓고
집에와서 뽀송하게 샤워하고 탑동가서
저녁먹고 은 쥬얼리도 사고 신발도 사고
집 나가면 거지되기 쉽상
그래서 이불밖은 위험하다고 했나봐요 ㅎ

토욜은 너무 빨리 지나가고 
일욜은 그냥 사라진거 같아요
일요일 저녁이면 몰려오는
이 슬프고 불안한 감정은 언제나 사라질까요
spell
Tame me. (제 사진 아닙니다. 갖고싶은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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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그린애플 2025-08-31 23:16:21
토닥토닥
포옹 2025-08-27 16:11:16
익숙할 때가 됐는데도 막상 산소에 가면 눈물이 핑...
다 컸는데 엄마, 아빠 앞에선 아이 같고 싶어요.
잘 살고 계시고 앞으로도 그럴거예요 ♡
spell/ 20년이 더 지난 아빠앞에서도 펑펑 우는데 아직 마음이 슬픈게 당연하겠죠? 잘 살아보려구요. 엄마가 아빠가 잘 키워주셨으니 부끄럽지 않게.. 감사해요 포옹님 ♡
qwerfvbh 2025-08-25 00:44:53
지금도 잘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 비가 오고 태풍이치겠죠. 그건 가끔이에요. 이 또한 지나갈 것을 믿고, 자기 내면의 단단함을 믿어주세요. 당신의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믿듯이 당신은 행복한 내일을 보낼 겁니다.  잘 살아내지 않아도 좋아요. 사는 게 중요한거죠. 다음주도 평안하시길.
spell/ 고맙습니다. 꼬까신신고 출근해서 일 잘하고 퇴근합니다. 다 잘 될거라고 믿어요. 우리 엄마가 우리 아빠가 단단하게 잘 키워주셨거든요!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5-08-24 23:45:56
솔직 담백한 일상적 표현... 다시 일상이 시작이 되는 시간 쯤 읽을 때 주말 마무리가 되었구나 하는
spell/ 무탈하게 흘러가는 하루가 최고입니다
퍼플체어 2025-08-24 23:13:24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의 설렘과, 막상 눈앞에 서서 터져 나오는 눈물… 그것은 단순한 그리움이 아니라 삶 전체를 지탱해주는 뿌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일 거예요. 아이처럼 울었다고 표현하셨지만, 그 순간은 오히려 가장 진실한 인간의 모습 같았습니다.

주말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고, 일요일은 그냥 사라져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허무와 불안도 이해가 됩니다. 누구에게나 ‘일요일 저녁’은 마음 한구석을 흔드는 시간이지요. 끝나가는 시간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슬픔은 어쩌면 지나온 날들을 충분히 사랑했기 때문에 찾아오는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허무 속에도 분명히 작은 위안이 숨어 있습니다. 엄마에게 다녀와서 ‘보고 싶어, 사랑해, 잘 살게’라고 말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삶을 잘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 마음을 글로 남기셨다는 건 앞으로도 스스로를 단단히 지켜낼 힘이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사라져버린 것 같은 일요일도 사실은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흘린 눈물, 오늘 다녀온 길, 오늘 느낀 감정이 다 내일을 지탱하는 자양분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러니 부디 스스로를 너무 책망하지 마시고, 그 감정조차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주세요.

스펠님이 지금처럼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한, 분명 잘 살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응원합니다
spell/ 감사해요 퍼플체어님 저는 이곳에서 꼭 잘 살아낼거에요 :)
뾰뵹뾰뵹 2025-08-24 23:02:57
아.....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걸 원하실거에요. 꼭 그렇게 살아여
spell/ 그래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그게 최고 고마워요 핑크공쥬님
변화가큰편 2025-08-24 22:31:40
천천히 덤덤해질거에요.
spell/ 네 마음에도 굳은살이 생겨나겠죠
키매 2025-08-24 22:31:18
혼자서 언제까지 꾹꾹 참으며 견뎌낼 수 있을까 문득 겁이 나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우린 매일매일 살아내겠지요.
spell/ 환갑의 나이가 되면 불안함이 조금은 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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