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2. 억눌린 불꽃  
0
whisky 조회수 : 473 좋아요 : 1 클리핑 : 0
1편. 그림자 너머의 시선



그를 보자마자 억눌러왔던 무언가가 터져 나왔다.
말보다 손이 먼저였고, 그녀가 거칠게 끌어당겼다. 뜨거움이 부딪히는 순간, 이미 둘 사이의 거리는 무너져 있었다.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옷깃이 뒤엉켰다.
피할 수 없는 시선과 숨결이 뒤섞이며, 공간은 더 이상 공원이 아니라 두 사람만의 은밀한 밀실처럼 느껴졌다.

그 누구도 서로를 밀쳐내지 않았다. 오히려 몸을 더 가까이 붙이며, 불안과 욕망이 섞인 눈빛을 드러냈다.
그 눈빛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오래 억제한 감정이 이제 막 불꽃을 튀기고 있다는 것을.

과감히 손끝으로 그녀의 몸선을 더듬고, 그 짧은 스침마다 그녀의 호흡은 점점 거칠어졌다.
공기마저 뜨거워지는 듯했고, 서로의 심장은 거칠게 고동쳤다.

“저기로 가서 하자.”
속삭임은 단호했지만, 동시에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떨림이 그의 가슴에 그대로 전해졌다.

터벅, 터벅…
빠르게 자리를 이동했다.

방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메아리쳤고 세상과 단절된 순간, 남은 건 오직 두 사람뿐이었다.

그 누구도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그녀의 치마를 벗겨 보지에 혀를 넣었다.
그 눈빛 속에는 두려움과 갈망, 그리고 오래된 기다림이 섞여 있었다.

그녀의 손이 그의 옷깃을 붙잡았다.
가볍게 떨리는 손끝은 오히려 강렬한 신호 같았다.
벗겨지는 옷감은 바람에 흩날리는 종이처럼 가볍게 떨어져 나갔다.
그럴수록 둘 사이의 거리는 더 가까워졌다.

숨이 겹치고, 체온이 뒤엉켰다.
침대 시트 위에서 몸의 무게가 포개지며, 작은 진동이 공간을 흔들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각이, 피부와 피부 사이에서 살아 숨 쉬었다.

그녀에게 깔려 마음껏 음미하며 눈을 감았고, 그는 그 순간을 깊이 음미했다.
컥컥.., 비릿한 내음이 입속으로 흘러 들어왔다.

마치 세상 모든 소리가 멎고, 심장 소리만 울리는 듯했다.
그 떨림이 서로의 가슴 속에서 메아리치며 하나의 리듬을 만들었다.

서로의 온기를 전부 받아들이며, 두 사람은 처음으로 같은 호흡을 내쉬었다.
그 호흡은 뜨겁고, 진득하며, 동시에 해방처럼 가벼웠다.
 
whisky


☞ 자소서 링크: 하루에 5번이상 가고싶은분을 위한 소개서 (09.17 업뎃)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8597 (8/193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8457 고양이 자랑 [8] 쿠키레이 2025-09-09 1370
38456 처음 글써보네요 가입인사와 섹스이야기 그사이쯤.. [5] welchsz 2025-09-08 835
38455 허 하네요~ㅠㅠ [11] 푸슉푸흇 2025-09-08 889
38454 일상 [8] 데니스맨 2025-09-08 1026
38453 보빠르 [2] 뾰뵹뾰뵹 2025-09-08 723
38452 아하하 퇴근길에ㅋㅋㅋ [15] 마사지좋아 2025-09-08 1318
38451 지쳐 쓰러질때까지 [1] Sixtime 2025-09-08 591
38450 외로운데 같이 술한잔 할분? [2] Apple4321 2025-09-08 706
-> 2. 억눌린 불꽃 whisky 2025-09-08 475
38448 여행준비 고고~ [15] 365일 2025-09-08 1366
38447 수원 갤러리아 [11] seattlesbest 2025-09-08 1254
38446 Benson Boone- Mystical Magical [4] SATC_ann 2025-09-08 500
38445 대전 블렌딩바 [2] 라임좋아 2025-09-08 630
38444 전시회 다녀왔습니다 [3] 송진우 2025-09-07 877
38443 청계천 산책 [4] 데니스맨 2025-09-07 815
38442 지압점2 [2] 벤츄 2025-09-07 677
38441 슬로우 섹스를 아시는 분 있을까요? [7] 색가게 2025-09-07 1067
38440 외로움, 그리고 외로움의 무게 [3] 공부를잘하게생긴나 2025-09-07 787
38439 오 숙소 갑자기 업그레이드! [6] 라임좋아 2025-09-07 902
38438 지방커팅 어떻게 하시는지요 [6] 대구맨 2025-09-07 590
[처음] < 4 5 6 7 8 9 10 11 12 13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