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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홀 에겐남 보고서 Ver.1 (feat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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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아 조회수 : 661 좋아요 : 5 클리핑 : 0
안녕하세요. 레홀의 흔하디 흔한 흔흔남~ 홀리입니다.
엊그제 독모를 끝내고 후기 겸, 그간 제가 레홀에서 겪고 느꼈던 생각들을 양식없이 써보고자 합니다.
초장문입니다. 읽으시다가 불편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부끄럽지만 심경 변화와 개인적 사정으로 예전 글과 댓글들을 지웠습니다. 저와 댓글로 마음 나누셨던 분들의 노고와 기록까지 무위로 함께 돌리게 되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양해와 선처를 먼저 구합니다. 제 글을 남겨놓고 다시 읽었을때 급격하게 몰려오는 부끄러움과 현타를 아직도 이겨내질 못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저와 소통해주시는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글이건 현실에서의 대화건, 저와 함께 시공간을 나눠주시는 당신께는 항상 매순간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하 본문은 짧은 어투로 가겠습니다.


- 헤어지다 죽은 여자들. 독모를 다녀와서.
- 남성의 가해비율 90%. 여성의 가해비율 10%. 
- 여성 피해자 90%. 압도적인 성별 피해량. 
- 교제 폭력, 데이트 폭력. 여성은 남성이 제 아무리 깡마르고 왜소해도 폭력과 갈등으로 맞부딪히는 순간에, 남자를 이겨내기가 힘들다. 이러한 공포와 압박의 순간을 남이 아닌 내가 겪을 가능성이 있다면...? 
-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상황이 얼마든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삶을 영위하는 것과, 이것에 둔감해도 별 문제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전혀 다른 삶의 선로를 밟는 것과 똑같다. 
- 둔감해도 괜찮을 건장한 남성으로 지금껏 삶을 살고 있지만, 내 신체 조건이 삶을 영위해 나가는데 별 문제 없다는 것에, 과연 감사해도 되는 것일까.

- 내가 선택하지 않았고 노력하지 않은 '성별', '국가', '인종' 이것으로 차별받고 불이익 받는 것은 생각보다 끔찍하고 슬픈일이다. 곱씹어 생각컨데, 이러한 것들은 내가 원하지 않았음에도 나에게 '주어졌지만', 나의 최선으로 뒤집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 무력감을 안긴다.
- 앞으로의 인생에 무엇이 닥칠지는 이 세상 아무도 모를 일이다. 헤어지다 죽은 여성들은, 그날의 아침도 아마 평온한 하루의 시작이었을 수도 있었겠지... 공감할수록 깊게 빠져드는 슬픔에 아프기만 하다.

- 사고의 확장.
- 레홀을 시작하면서 나는 꽤나 급진적인 사고의 확장을 겪고 있다.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작년 12월 레홀에 가입했을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뿌리를 공유 할 뿐, 완벽하게 다른 타인처럼 느껴진다.

- 자신에 대해서 탐구 중이라는 BDSM 에서머 분들과의 대화에서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그간 그들을 '변ㅌ' 적이라는 사회 고정상의 관념에서서 같이 바라보던 내 낡은 시각에서 이제는 완전히 탈피하게 되었다. 
레홀 오프라인 상의 만남에서도 그들의 수많은 서사를 귀에 감아넣으면서 섹스, 특히 '여성' 에 대한 시각도 시시각각 실시간으로 변하는 중이다.

- 레홀녀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키워드 "안전."

- 레홀은 기본적으로 섹스 커뮤니티다. 섹스를 전제로 하고 만나고 이야기한다.(통상은 그렇다. 하지만 초반에 나는 이걸 전혀 몰랐다. 그래서 망했... ㅠㅠ)
- 섹스는 통상 남녀가 1:1로 (다자간이 아닌 이상), 실오라기 하나 없는 나신의 형태로 결합하는 행위를 의미할 것이다. 그것은 결국 남성과 여성측 둘 다 모두 가장 낮은 방어력을 지닌 형태로 서는 상황을 맞이한다는 뜻이 된다. 
매번 해피한 상황만을 맞았으면 좋겠지만, 어디 사람 인생이 마냥 좋기만 하던가. 갈등의 상황이 닥치면 남성도 분명 위험성이 없다고는 볼 수 없겠으나, 이 경우 여성측이 압도적으로 불리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는게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 ...그래서 나와 오프에서 만난 여성분들은 대다수가 '안전' 을 키워드로 얘기 하셨고, 나는 그녀들의 진의에 적잖이 놀랐던 사실을 고백한다. (아울러 레홀 초반에 익게에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설전에 참여했던게 참 많이 후회된다. 익명이어서 알 수 없겠으나 나, 혹은 타인과의 입씨름등을 통해 상처받으셨던 이가 계셨다면 이 글을 빌어 많이 사과드리고 싶다.)

- 멍청하게도 처음에 나는 저 말의 숨은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었다. 그간 여성들이 뉴스에서 나오는 여성 피해 사실에 공감하고, '남의 일 같지 않다' 고 말하는 것에 동의하는 편이었지만, 그것이 곧 나의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것과 타인의 일이라고 거리를 두고 사고하는 것에는 하늘과 땅같은 인식의 고저차가 있음을 이제사 알게 되었을 뿐이다.

- 레홀녀들은 전혀, 결단코, 어떠한 경우에도! Bitch, 혹은 그와 유사한 어떠한 단어로도 속칭할 수 있는 숙녀들이 아니다. 단순한 욕구 해소 소비의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 

- 내 짧은 경험에 반추해보자면, 레홀 게시판에서의 글들은 그녀들을 나타내는 정말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다. 이건 정말 자신있게 확언할 수 있다. 퇴고 할 수 있고, 정제 가능한 콘텐츠는 자신을 보여주는 편린적 정보들에 불과하다. 
레홀녀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일반인 분들이었다. 자신의 사회적 과업 수행에 충실하고, 관계 맺어진 일상을 아무문제 없이 하루하루 살아 나가고 버티는 여성들이었다.
다만 가슴 한 켠에 뜨겁게 차오르는 욕망과 호르몬의 영항을 어찌하지 못해 주기적으로 고통받고 이를 해소시키지 못해 레홀을 찾을 뿐. 
- 호르몬, 이 부분을 많이들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남자인 나는 호르몬 주기로 성욕이 휘둘리는 적이 없어서 유일하게 이 분야는 공감보다는 상상만 할 뿐이다... 남자는 뭐, 그냥 맨날 휘둘리고 있으니까... -_-;;

- '매력' 은 '안전함' 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녀들에겐 하등 쓸모없는 가치였음에 놀랐다. 현실에서 자주보는 사람은 실제 그 남자의 성품이 어떤지 조금 더 복합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그래서 안전함에 대한 파악이 그나마 용이한 반면(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인터넷상 정제된 텍스트로만으로 보여지는 상대 레홀남성과 섹스까지 가는 것에는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여성들이 훨씬 많은 짐을 진다. 초대남에는 댓글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초대녀를 구하는 글에는 댓글이 달린 것을 본 적이 없다. 여성분들이 얼마나 만남의 기준에 민감하고 수많은 필터링을 거치고 있는지, 이 또한 일종의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속 욕망을 해소하고 싶어서.

- 섹시 고니님께서 언뜻 언질을 주셨던 적이 있는데, 여성 분들도 '파트너' 를 구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고 얘기해 주신적이 있었다. 또한 몇몇 레홀녀 분들께서는 레홀에 남성들은 많지만, '정작 만날 수 있는 남성은 적다' 라는 말씀들을 건네오셨다.

- 정보를 종합해 사고해 봤을 때, 많은 남성분들은 여성분들이 글이나 댓글, 활동 내역 하나 없어도 선쪽지를 날리거나 만남을 제의해도 만나서 섹스하는 것에 별 거리낌 없어 보였다. 만약 아무 레홀녀 측에서 '만나자' 라고 선제의를 했을때 이를 거절하는 남성의 비율은 몇이나 될까?
- 하지만 반대로 대부분의 레홀녀분들은 기본적으로 상대하는 남성의 '자소서' 는 물론이고, '활동 내역' 조차 없는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만남의 대상으로 고려조차 않는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즉,
- 이를 역산하자면,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아도 저 필터를 거칠 수 있는 남성은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저 조건에 해당되는 남성이라 할 지라도 그 다음에는 '매력'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 더불어, 여성분들은 백이면 백, "대화나눠요." 로 인연의 포문을 연다. 남성들처럼 섹스하고 싶어요, 만나고 싶어요. 라고 말을 건네는 여성은 진정 단 한분도 보지 못했다. 이말은 곧 대화의 관문 또한 넘어야 그녀와의 현실 인연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게시판에서 아무리 개방적으로 보였던 분도 정작 대화를 잇고 오프에서 만나기 시작하면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되는 경우가 참 많았다는 것도 새롭게 경험하고 깨닫게 된 팩트 중 하나.
- 그래서, 그저 레홀은 편린적으로 그녀들을 내보이는 작디 작은 해소구일 뿐이라는 걸... 이 사실을 깨닫게 되기까지는 그리 큰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 상대를 내 욕구 해소의 최종 목적으로만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단발성 섹스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 섰다. 정말 단편적인 정보(상대 남성의 자소서나 글 따위)만을 가지고 큰 마음 먹고 자리에 나왔고, 나쁘지 않아 보여서 섹스를 결심했지만 후약이 없다. 그저 순간의 욕심을 채울 생각뿐이라면 그건 섹스가 최종 목적인 진짜 원나잇 용 만남이거나 "생체 딜도","생체 오나홀" 과 다를게 무엇이란 말인가. 이에 나는 레홀에서의 수요자는 철저히 레홀녀분들이라고 파악했고, 머릿속으로 관계적 단면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 레홀의 권력 관계 : 레홀녀 >>>>>>>>>> 싱글남 > 기혼 테토남 >>> 기혼 에겐남... 

- 젝일..... ㅠ _ㅠ !!

- 그렇다! 나는 먹이사슬 최하위에 위치한 기혼 에겐남이었다. 뭐 어쩔 수 있나. 나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나니까, 이제는 문제 해결만이 남았다.



- 내가 판단하기로 레홀녀 분들은,


- 첫째로 안전을 원한다. 
- 둘째로 매력남을 원한다. 
- 셋째로 대화가 통해야 했다.


- 장작해야 할 특성들은 명확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것들은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이 획득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 나는 대화는 별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첫번째, 두번째 관문이었는데...

- 첫 번째, 상대 여성분들이 원하는 안전이 무엇일까? 하고 파고들수록, 나는 그 카테고리가 꽤나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여성분들의 시작에서 상상해 볼때, 여성분들이 원하는 "안전" 에는 정말 많은 "안전이 담보되어야 할 분야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그래서 나는 그녀들이 원하는 '안전' 이란 무엇일까 사고해보면서 아래와 같은 항목을 만들었다. 만들고 보니 꽤나 내가 갖추어야 할 항목들이 많이 보였고, 나는 그 즉시 아래 항목들을 획득하기 위해서 실행에 착수, 완료된 목록을 자소서에 업데이트하기 시작했다. 



- 서비스 제공의 시작.


1. 관계에서의 안전 - 기본적으로 레홀 상호간의 만남은 은밀함을 필요로하는 성격이 있다. 그래서 레홀녀 분들은 아마 최소 지능적 매력을 척도로 판단할 수 있는, 텍스트 기반의 레홀을 찾는 것이 아닐까 미루어 추측했다. 남자가 멍청하면 기도비닉 자체가 불가할테니까. 기혼이건 싱글이건, 자신들과의 만남에 함구하고, 관계에 철저한 안전을 유지하고 보호해 줄 만한 믿음과 명민함을 최소 갖춘 사내가 필요할 터였다. 나와의 만남이 일상에 전혀 해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최대한 자세히 글로 적고, 만나서도 질문 받으면 성심껏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2. 범죄에서의 안전 - 잠깐이지만 레홀에서 유료 검증 시스템을 베타 테스트했을때, 나는 범죄사실 조회 회보 명목이 있는 것에 주목했다. 레홀녀 분들이 말하는 '안전' 의 항목과 적확하게 일치하는 항목중 하나였다. 안전 이별처럼, 안전한 만남이 레홀녀들에겐 소구되어야 할 가장 큰 안전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이 또한 반드시 증빙시켜 놓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3. 성병에서의 안전 - 성병 검사지는 필수! 라는 것을 알게되고 STD 12종과 더불어 혈액 검사(에이즈 매독 헤르페스) 까지 검사하는 것, 더불어 HPV 위험까지 상존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가다실 접종 또한 진행하는 것은 필수라는 결심이 섰다.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쪽의 인식 전환을 계기로, 아마 비용에 대한 고민들이 싹 사라졌었던 것 같다.

4. 임신 공포에서 안전 - 질내 사정에서 오는 임신의 공포. 두 말 할 것이 없었다. 곧바로 병원 예약을 잡고 정관 수술을 마쳤다. 

5. 섹스 수행 능력의 담보 - 이는 매력 어필과도 연계될 수 있는데, 위와 같은 관문을 죄다 거쳤어도 섹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꽝이다. 기본적으로 섹스는 힘과 체력이 계속적으로 소모되는 운동이었다. 아마 이 목록을 작성하고 다음 날 헬스를 등록하고 다음 주에 러닝화를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 내가 상대를 어떻게든 감언이설과 협잡으로 꼬득여서 한 번 섹스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블러핑과 부풀리기로 상대를 유혹 가능하겠지... 하지만, 사람을 오래 만날 생각으로 관계를 시작한다면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준비하지 못한 안전 항목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레홀 최약체 기혼 에겐남임에도 불구하고 나와 만나는 레홀녀인 당신께 이러이러한 안전을 담보 및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라는 뉘앙스를 녹여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실천한 내용들을 사진과 문서화해서 업로드했다. 

- 남자인 자신이 욕구를 채우고 싶다는 글은 넘쳐난다. 하지만, 상대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시각으로 시선을 전환하면 해야 할 것들이 또렷해지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보이는 것 같다. 
- 나를 만나려는 레홀녀분들께 더 많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사고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해야할 목록들이 명확해지고, 레홀에 어떠한 글을 올려야 할지 목적성 또한 확실해 진 것 같았다.

- 결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쌓인다. 계획에 따라서 글을 쌓아나가는 것은 참 지난한 작업이다. 하지만 지속해서 나만의 서비스 목록을 업데이트 하고 안전을 어필하면서 나만의 성을 쌓아나가다보면, 분명 노력하고 성과를 내는 사내를 호의로 바라봐주시는 여성이 한 분은 생기게 마련이지 않을까.

- 건전 오프 제의는 상호간에 크게 부담없는 제안 방식이다. 밝은 대낮에 만나는 것을 제의하는 것 또한, 나는 당신이 가장 마음 편하게 나를 만나실 수 있도록 마음쓴다는 묵언의 표현이기도 했으니까. 


- ver. 1 의 두서없는 마무리.

- 자신이 진짜로 상대에게 마음쓰는 순정 에겐남이시라면 위와 같은 방식의 '안전함' 을 어필하고 증명하는 방식을 한 번 밟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에 두서없이 글을 올렸습니다. 활동하시는 레홀녀 분들도 계시지만, 글, 댓글 하나없이 조용히 눈팅만하시는 레홀녀 분들도 많습니다. (남자의 경우에도 활동하는 남성과 활동하지 않는 남성의 비율을 생각해보면 쉽게 유추 가능한 부분이겠습니다.) 이는 레홀남 자신의 이야기를 내보이는 것 말고는 별다른 왕도가 없겠다는게, 실은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 개인 사정상, 현재 파트너를 구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돈을 열씨미 벌어야함 @.@;;;) 하지만, 레홀에서 만나고 지금껏 연락을 이어오는 좋은 레홀남분들... 그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자면 '어떤 글을 올려야 할 지 모르겠다.'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참 순정한 남성들임에도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을 쪼개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어떤 글을 올려야 할 지 모르겠다면.' 내가 신실하게 상대방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목록을 작성하고 이것을 증빙하는 서류나 자신, 글들을 통해 차근차근 자신을 알려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에게 기꺼이 시간을 할애해 주시는 숙녀분께 더 많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아마 업로드해야 할 글의 목록은 금세 풍성해 질 것입니다.

-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부자들은 자신들만의 맞춤 서비스를 받기 위해 말도 안되는 비용을 기꺼이 지불합니다. 저는 이것에 대화의 핵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곁에 예쁘게 앉아 있는 여성을 세심히 살피고, 관찰하고, 그녀의 얘기를 듣기만해도 물어볼 것이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상대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고, 집중해서 듣기만해도 대화 나눔의 시간은 짧을 겁니다. 내가 꼭 무슨 애기를 많이해서 분위기를 리드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섹스는 부가적으로 달려오는 트로피라고 생각하고 상대 숙녀분의 서사에 전력투구하면, 대화를 무슨 섹스를 쟁취하기 위해 반드시 참아내야 할 고역처럼 느껴지시는 일은 없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 레홀에 자존감 넘치는 남성들이 매력적인 레홀녀들에게 멋드러지고 황홀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서비스 경쟁이 이뤄지고, 이에 더 많고 아리따운 숙녀분들께서 레홀을 찾아 레홀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두서 없는 이 글이 일말의 참고가 된다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 지루하고 긴 장문에 당신의 천금같은 시간을 내어 일독해 주심에, 심심한 고마움의 말씀 올립니다.

- Mindset is everything.

- 감사합니다.

홀리데이아 드림.

fin.

:)








 
홀리데이아
경제, 독서, 복싱, 러닝, 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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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fvbh 2025-09-15 15:12:38
아니 테토남 아니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퍼플체어 2025-09-15 13:36:22
좋은 내용이네요. 정성글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나름대로좋아 2025-09-15 13:11:20
저도 홀리님과 비슷한 포지션에 있기에 많이 공감되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다시한번 안전한 만남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자몽주스 2025-09-15 12:44:48
박수 오십번 치고 나가요~~~~
시인과촌장 2025-09-15 12:35:50
즐거운 독서 토론 시간 되셨나요?  레홀 핵인싸분들의 총 출동으로 뜨거운 토론 열기가 토론장을  뒤덮었을 것 같은^^
3분짜장 2025-09-15 12:34:02
정독했습니다.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먹이사슬 최하위... 통감합니다.
우선 기본을 갖추기 위해 STD받으러 병원갔다가 경찰서 들려서 퇴근해야겠습니다.
whisky 2025-09-15 12:27:13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분명 저는 글의 의도를 다 파악하진 못했을것 같아요. 하지만 ‘안전‘에 대한 내용은 저도 항상 생각해보는 부분이라 너무 공감 됩니다! 다시한번 더욱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SATC_ann 2025-09-15 12:23:19
와아... 완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어요 홀리님 너무나도 멋지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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