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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6
3인칭시점 조회수 : 2373 좋아요 : 3 클리핑 : 0

*
요즘은 마음이 요동쳐서
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소음을 낼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말을 줄인다는 건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내 안의 파도를 가라앉히는 일종의 의식 같은 거예요.

말로 쏟아내면 더 커지는 소음도
조용히 안으로 삼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작은 물결이 되어 흘러가죠.

제게 침묵은 답답함이 아니라
스스로를 정리하고, 회복하게 하는 가장 고요한 언어예요.
그러다보면
그 작은 물결들이 모이고 모여
결국, 큰 강을 밀어내곤 해요.
하지만, 그 강은 어디로 흘러가야 할지
종종 방향을 잃어버리죠.

길을 잃는 건,
어쩌면 다시 찾기 위해 필요한 과정인지도 몰라요.

그럴 때일수록 더 서두르지 않고
내 마음이 숨 쉴 수 있는 자리를 지켜주려 해요.
고요 속에서 길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곤 하니까요.

그래서, 요즘 저는 말을 줄여요.
흩어지는 마음을 거두고,
고요 속에서 비로소 흐름을 찾으려 하죠.
말을 줄이다 보면,
마음은 오히려 더 많은 걸 말해주곤 하니까요.
                                                                            *
3인칭시점
Love all, trust a f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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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킨달 2025-09-17 09:50:59
공감
침묵
삼켜요
결국 바다에서 만나요
종국엔 그러겠지만
밀물과 썰물로
그러고. 싶네요
정말 어려워요
3인칭시점/ 정말 어렵죠?ㅠㅠ 공감 감사드려요.
포옹 2025-09-17 01:05:26
전 차라리 바다였으면.
무엇을 담기엔 내가 너무 작고 좁다...느껴요.
평정심으로 나아가시길.
3인칭시점/ 토닥토닥..... 포옹님께서도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어디누구 2025-09-17 00:48:37
저도 한 때는 흐르다 보면 바다를 보게 될 줄 알았습니다. 작은 물줄기를 타고, 큰 강이 구비 칠 때는 꼭 그런줄 만 알았습니다. 어딘가로 감쪽같이 스며 빛을 그리워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당황하지 않습니다. 여정은 계속될 것이고, 지나 온 구비구비 들은 나의 선택이 될테니까요. 단지 여정의 끝에서 무심하게 부서지는 파도를 담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3인칭시점/ 감히 무어라 말을 하기가 어렵네요. 안타깝고.. 안타까워요.. 부디 여정의 마지막에 어누님의 바람이 이루어지시 길.....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5-09-16 20:47:38
인생의 한번쯤 ..잠깐 시간을 멈추다 가셔도 되요
3인칭시점/ 여러번 멈출 것 같긴한데...그래도 되겠죠? : )
주경야톡 2025-09-16 20:42:58
큰 바다에 출렁이는 풍랑보다
내 안에 일렁이는 작은 파문에
나는 더 쉽게 고단해 집니다.

행인이 던진 돌맹이가 만든 파동이라면
조용히 기다려라도 볼텐데
내가 만든 소용돌이는 잔물결 조차
쉽사리 가라앉지 않습니다.

의식이 급류에 떨어진 가랑잎 처럼
하루하루 흔들리지만
강물의 도도한 흐름과 합류하는 중 일 수 있습니다.

내 안의 고요가
남겨진 항해의 순풍으로 불어 올 것입니다.
이 밤이 지나면
눈 앞에 평온한 바다가 기다릴 것입니다.
3인칭시점/ 눈 앞에 평온한 바다를 기다려 봅니다. 글귀가 잔잔하니 좋아요 : )
주경야톡/ 묵념 중에 말 걸어서 죄송 ㅋㅋ
3인칭시점/ 아놔....ㅋㅋㅋㅋ
비에스친날들 2025-09-16 19:25:29
말은 한번 뱉으면 다시 담기도 어렵고 오해하기도 쉽죠~
나이를 먹어갈수록 말을 줄여야 한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3인칭시점/ 공감에 감사를 읽어 주셔서 다시 감사드려요 : )
qwerfvbh 2025-09-16 16:26:45
답을 찾는 과정이신 것 같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말을 줄이는 것도 좋고 말 대신 글로 풀어내는 것도 좋을 겁니다. 침묵 속에서 내 안의 원인을 탐구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거고… 운동으로 흐른 땀으로 원인을 씻는 것도 좋을 겁니다. 다만 침묵은 악순환이 될 위험도 있으니 침묵을 경계하며 탐구하시길…. 평화를 기원합니다.
3인칭시점/ 언제쯤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의 평화 감사드려요.
뾰뵹뾰뵹 2025-09-16 16:11:34
제목 = 꼬르륵
3인칭시점/ ^0^
액션해드 2025-09-16 16:07:22
고요속에 이곳이라 외치는 길을 잘 찾아 가시기를
3인칭시점/ 네. 열심히 찾아볼게요 : )
액션해드/ 너무 열심히는 말고 지치지 않게
블랙아머 2025-09-16 15:01:41
그 작은 물결을 흘러 보내게 길을 만들어줄 사람이 있어도 좋을거 같은데요,,,
3인칭시점/ '난제'인데요?ㅋ
블랙아머/ 어찌 보면 제일 어럽죠ㅎㅎ청량한 바다 사진 보니 바다 보러 가거 싶네요,,,
3인칭시점/ ㅈ ㅏ~~~떠나세요~ 당좡~ㅎ
유성 2025-09-16 14:57:58
:)
3인칭시점/ 가을이네요 : )
유성/ 가을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3인칭시점/ 저 말씀하시는 거죠? 그럼,가을 여자가 되어 즐겨볼까요~~ 또한, 유성님께서도 추억 할만한 멋진 가을이 되시길 바랄게요오~
유성/ 맞아요!!! 3인칭님 가을하고 잘 어울리는!!! :) 둘다 가을 잘 보내봐요ㅎㅎ
라임좋아 2025-09-16 14:54:45
멋있어.... 친해지고 싶습니다!!
3인칭시점/ 하핫;;; 말씀 감사합니다. 글로 자주 봬요 : )
알촌 2025-09-16 14:17:07
그래서 때로는 말 보다는 글로 적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말을 내뱉는건 한 순간이지만,
글은 조금 더 생각하며 적게 되니까요
3인칭시점/ 맞아요.말은 행동이 따라야할 것 같은데, 글은 차분히 생각을 더듬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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