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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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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곶의찻집 조회수 : 823 좋아요 : 2 클리핑 : 0
신지훈과 허회경의 노래를 좋아했던 그녀. 언제나 우울한 표정을 짓던 그녀는 이따금씩 높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밝게 말하곤 했다. 그땐 그게 썩 안어울린다고 여겼지만 지금의 난 당시의 그녀를 이해하고 있다. 여자의 부드러운 살갗이 그리워 그녀의 자취방을 갈 때면 그녀는 나의 존재를 반기듯 두 팔 벌려 안아주었다.  그때의 난 외로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만나는 사람이 있어도 외로울 수 있으리라 생각해보지 못했다. 음식을 입에 넣고 씹어 삼키면 공복은 해소되지만, 외로움은 무엇을 소화시켜야 해소되는지 알지 못했다. 그녀에게 외로움이 조금 더 늦게 찾아갔더라면, 나에게 외로움이 조금 더 일찍 찾아왔더라면 난 그녀를 더욱 따뜻하게 안아주었을텐데.. 이제와서야 어리석은 후회를 하고 만다. 그녀가 좋아했던 노래들은 이제는 내 플리를 비집고 들어와 불편한 인사를 건네온다. 
무지개곶의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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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5-09-17 19:36:21
순간 노랫 말 인가? 밑에 댓글 단 분이 깊이 있는 단상을 언급하셔서 ..지은이 글에 대한 모범 의견이라
612 2025-09-17 19:36:16
늦은 이해는 후회와 동의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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