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추억속의 그대  
0
무지개곶의찻집 조회수 : 355 좋아요 : 0 클리핑 : 0
너무나도 바쁜 그녀와 나. 서로의 바쁜 하루들을 배꼽도 맞추지 못한 채 수화기 너머로만 위로한다. 사려깊은 생각과 따뜻한 말, 눈을 마주치면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고 마는 풋풋한 모습. 그녀는 그런 사람인 것이다. 그렇기에 탐스런 젖가슴과 나이에 맞지 않는 변태같은 성욕과 같은 문장은 그녀를  떠올릴 때 항상 후순위로 밀려나고 만다. 파트너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그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을 느낀다. 
피로에 찌든 그녀는 오늘 밤 평소보다 일찍 잠에 들었다. 그녀는 잠들기 전 내 목소리를 듣는 것을 일과의 마무리로 삼았기에, 홀로 흘러가는 이 시간이 어쩐지 낯설다.
우리는 특별히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 것은 아니지만, 마치 합의라도 한 듯  서로를 "사랑"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때면 그 단어가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해 곤란해질 때가 있다.
밝고 창창한 미래가 준비되어 있는 젊고 똑똑한 그녀. 아마도 그녀가 그토록 노력하는 것도 손에 닿을 듯  미래가 눈 앞에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내 비루한 지갑사정과는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 그녀의 환한 미소를, 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나는 담배를 피지 않기에 담배를 피는 사람들의 심리는 조금도 모르지만, 이 새벽이 되면 센치해지는 것도, 지나간 혹은 지나갈 그녀들에 대한 글을 끄적이는 것도 담배의 그것과 닮은게 아닐까 생각한다. 잡다한 생각들이 도무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이렇게 지리멸렬한 일기장을 쓰고 나면 조금은 해소됨을 느끼기 때문이다. 
무지개곶의찻집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8689 (2/193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8669 다가오는 짙은 계절 [1] new 나름대로좋아 2025-09-25 233
38668 소소한 저주 [19] 섹스는맛있어 2025-09-24 1041
38667 오트밀 레시피 있으신분 [4] 라임좋아 2025-09-24 509
38666 환청인건가 미친건가.. [3] whisky 2025-09-24 739
38665 말로만 듣던 개방적인곳 첨이에요~ 이름짓기어려워 2025-09-24 762
38664 좀더 몸좀 만들고 후방게시판에도 올리고 싶어요.. [4] 오일마사지 2025-09-24 1045
38663 <<더블유가 가본 국내 관전클럽 리스트>> [9] 더블유 2025-09-24 1643
38662 새벽반 반갑습돌이 2025-09-24 557
38661 다들 뭐하세요~~? [2] 녹슨기찻길은수세미로 2025-09-24 485
38660 다들 뭐하세요~~? [9] 디윤폭스바겐 2025-09-24 608
38659 유난히 지금 하늘에.. [2] 데니스맨 2025-09-24 360
-> 추억속의 그대 무지개곶의찻집 2025-09-24 356
38657 9월 [10] 마사지좋아 2025-09-24 509
38656 어쩔수가 없다 스포없는 사견 후기 [8] 액션해드 2025-09-23 897
38655 평일에 운영하는 관클있을까요? [6] 킨현자 2025-09-23 545
38654 보빨 [1] 쉬마꾸 2025-09-23 846
38653 어쩔수가없다 [2] 액션해드 2025-09-23 516
38652 오랜만에 BDSM테스트 [2] shsp12 2025-09-23 402
38651 맛있는 오이 깊숙히 [11] 쿠키레이 2025-09-23 1503
38650 간질간질 목소리도 간질간질 30탄탄남자요 2025-09-23 281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