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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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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떡볶이가 당기는 날은 위험천만. 가끔 순대가 먹고 싶어 떡볶이를 곁들이는 경우는 있지만 내돈내산 떡볶이만 먹는 날은 불만이 가득한 상태니까.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 누군가는 "차라리 술을 한잔하면 어때?" 말할텐데 놉!!! 술, 특히 향을 즐기는 위스키는 그런 기분으로 마시긴 아깝다. 나의 다정한 의사 선생님과 약속했으니 더더욱. 결국 야식으로 국물 떡볶이를 주문. 늦은 시간이라 배달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걸 먹고 다음날 얼마나 후회하고 굶어야 할지 충분히 시뮬레이션이 가능했지만 이내 숟가락으로 떡을 맵달한 국물과 함께 입에 넣고 씹기 시작했으니. 위는 저녁에 먹은 실비김치로 이미 데미지가 있는 상황에 휴식을 외쳐댔고 장에서는 유산균이라도 먹어달란 압박이 느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 진짜 스트레스. 망할 욕구불만! 뇌는 "그만 먹으라"라고 아우성 보지는 "어서 해결해 달라"라고 난리. '지금 하고 자면 내일 넘 피곤할 것 같은데...' 갈등은 뒤로하고 먹던 떡볶이를 놔두고 애정템을 소환. 침대에 누웠더니 벌써부터 혈당 스파이크가 팍팍 치솟는지 슬쩍 졸음이 몰려온다. 딸깍. 스위치 On. 진동이 영 시원찮다. '건전지 바꾸고 해야 하나?' '음, 한 번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냐... 이 정도 진동으로 안 돼.' 모드를 올리는 순간, 멈춰버렸다. (타이밍 무엇) 정말... 왜 너까지 말썽이니. ㅜㅠ 뒤적뒤적 건전지를 찾아 끼우고 다시 자세를 잡았다. 허...ㅂ 1단계인데 벌써 느껴진다. (새 건건지의 위대함 ㅎ) 평소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벌린 자세에서 자극을 주었다면 오늘은 오므려 전체적으로 진동을 느꼈다. 이내 흥분이 돼 보지는 자동으로 오물조물. 엉덩이는 들려지고 벌어지는 무릎 사이를 다시 붙여본다. 골반을 위아래로 움직이다 질을 조여 허상의 자지를 상상했다. 진동을 한 단계 높여 스팟에 닿자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고 왼손으로 가슴을 꽉 쥐었다. 질을 조였던 힘을 놓지 않으려 하니 훅 느끼고 말았던 이전과 달리 '어... 달라, 더 느낄 수 있겠어.' 진동을 다시 낮추고 자극에 집중. 왼손은 가슴을 지나 Y존을 쓸어내리고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자극에서 더는 참을 수 없을 때, 다시 진동을 Up. 처음보다 피치가 높은 느낌... 극렬한 비명소리와 부들거림 무엇보다 단거리를 최대치로 뛰고 난 후에 헐떡이는 호흡까지. 대자로 누워 한동안 숨을 고르며 좀 전의 흐름을 되뇌었다. '하, 이렇게 단순해서야...' 1시간 전 짜증 가득한 기분으로 떡볶이를 주문했던 나는 온데간데없고 차분하게 다소곳한 나로 돌아와 있었다. 다음날, 화장실에서 본 내 얼굴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고 (그럼 그렇지 ㅠ) 후다닥 몸무게부터 체크. 잉? 체중이 되려 줄었... (이럴 수가 없는데!) 전 날 먹은 실비김치의 캡사이신 덕분일까. 혼자서 충분히 느낀 해피타임 덕분일까. 뭐가 됐든 욕구불만은 잠재웠으니 됐다.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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