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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커피숍 벽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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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촌장 조회수 : 450 좋아요 : 0 클리핑 : 0
1990년대 커피숍 벽면을 장식했던 무수한 영화 포스터 들이 있었지만  몇몇 포스터는 단골처럼 어느 커피숍이나 한 자리 차지하곤 했었습니다. 그 중에 제 기억에 제일 남는 영화 포스터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다방이라는 단어가 구식이어서 인지 90년대 부터는 커피숍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삐삐 받은 고객들이 사용할 유선 전화기 한대 올려놓고 커피값이 껑충 뛰기도 했던 시절입니다.)


블루, 화이트, 레드  연작 시리즈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제가 좋아했던 줄리엣 비노쉬 누님^^ (3가지 색은 물론 프랑스 국기의 삼원색 입니다.)




영화 레옹이 개봉하기 전 장 르노를 국내에 소개해줬던 영화 포스터입니다. (안봐서 내용은 잘 ㅠㅠ)




이 영화 빼놓으면 섭하죠.  포레스트 검프에 밀린 비운의 명작이었지만 지금도 한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된다는 케이블 TV 최고의 효자 영화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했던 포스터...

자연 속에서 플라잉 낚시를 즐기는 브래트 피트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서정적인 영화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영화 포스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속이 뻥 뚫린듯 자연과 동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도 커피숍을 안가다 보니 - 기껏해야 백다방, 메가커피 테이크 아웃만 - 요즘 커피숍 벽면에 어떤 포스터나 그림이 걸려있는지 궁금하네요.
레홀 회원님들~~ 알려주세요^^ ~~
시인과촌장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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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만나요 2025-09-29 21:27:59
크쥐슈토프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세가지 색 시리즈는 어두운 공산주의 폴란드와 자유진영인 프랑스의 대비가 훌륭했던 명작으로 기억합니다. 음악감독 즈비그니에프 프라이스너도 유명한 분으로, 그분이 작곡한 영화음악 CD도 구입해서 자주 들었던것 같아요. 잠시나마 추억여행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과촌장/ 그땐 프랑스 예술 영화들의 개봉도 드물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과문한 탓인지 …
Ichi51 2025-09-29 20:36:56
요샌 카페에서 이런 감성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예전 영화들 보는걸 좋아하는데 포스터 보니 너무 좋네요:) 포스터만큼 미장센이나 색감에 대한 예술적 소양을 키워주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시인과촌장/ 카페는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그 시절 그 감성은 오히려 드물어 졌나 보네요 ㅠㅠ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5-09-29 19:11:44
줄리엣 비노쉬 현존 최고 여배우 죠..세계 3대 영화제 최초 여우주연상 그랜드슬램 달성 여기에 오스카 여우까지
그랑블루 는 프리다이빙 주제 누가 더 얼마나 깊게 잠수하는지 ..그 당시 방문에 핀업으로 많이 걸렸죠
쇼생크 ... 휴일 낮 방송실에서 울리는 클래식 곡에 재소자들 모두에 울림을 .. 명장면 이죠
흐르는 강물처럼 .. 오 우 플라이 낚시 (일본에선 개봉시 플라이 낚시 봄을)
시인과촌장/ 예^^ 쇼생크탈출 최고의 장면은 역시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이 감옥 내에 울려퍼졌을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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