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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살랑 가을 바람이 불고
하늘도 파랗고 높고 몽글거리는 구름들
보고싶지 왜 안보고 싶겠어
울지 않으려고 참고 사는거지
하늘만큼 땅만큼 보고싶고 사랑해
오늘 하늘을 보다가 아빠가 보고싶었다
제주에 누구보다 잘 어울렸을 사람
오늘 바다보러 갈까요? 라고 하면
언제든 그래! 라고 하셨을 막내딸을 사랑했던 사람
너무 일찍 이별했네 아쉬워 모든게..
서운해하지마 엄마도 보고싶었어
한꺼번에 둘다 너무 보고싶으면
내 마음이 너무 울렁대고 사무치잖아
늘 보고싶어는 거짓말같고
보고싶어 틈틈이 그냥 그건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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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닭칼국수 한그릇 먹고 힘내기
"살아있는자들의 땅에 널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되면 넌 세상에서 사라지는 거야"
불현듯 나는 누군가 기억해 줄까? 라는 생각이 드는건....
9월, 애쓰셨어요.
개인적으로 후추 조금 뿌리고 싶네요
후추생각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