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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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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사람, 특히 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대한 기준이 꽤나 엄격한 편인 것 같다. sns의 여신같은 인플루언서들의 영향 때문인건지,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그림같은 연예인들 덕분에 현실의 나를 망각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늘씬하고 군살 없는 몸매에 대한 막연한 로망은 대부분이 갖게 되는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나만 그런지도 모르겠다.ㅎㅎ 여러가지 환경적인 이유로 어릴때부터 항상 표준 몸무게였음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이 늘 뚱뚱하다고 생각해왔던 나는 특히나 몸에 대한 자존감이 낮은 편에 속한다. 어쩌면 벗사를 올리는 취미도, 내 몸을 보고 예쁘다 해주는 친절한 레홀러분들을 통해 부족한 바디자존감을 채우고 싶은 내 못남을 다듬어가는 과정인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도 스스로 느끼기에 예쁘다고 자부하는 신체부위나 특징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뼈.(??!!) 나는 작지 않은 키에 비해, 뼈가 가늘고 뼈대가 여리한 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방에 곱게 포장되어 있다보니 그건 나만 아는 장점이었고, 살이 쪘을때도 그나마 그게 드러나는 신체부위는 손목과 발목. 그래서 나는 내 손목과 발목이 혼자서만 늘 만족스러웠다. 늘 바디의 단점만 눈에 띄는 나의 눈에도 유일하게 예뻐보이는 곳이었으니까ㅎㅎㅎ 그런데 이번에 늑골 골절로 찍은 ct와 엑스레이를 보고 의사샘 왈. "어쩜 이렇게 늑골이 얇고 예쁘세요? 이 키에 이런 가느다란 늑골은 처음 봤어요. 이정도 두께인데 금만 간게 신기할 정도에요. 뼈 관리 잘하셨나봐요.^^" ㅋㅋㅋㅋ 뼈 예쁘다는 칭찬은 태어나서 첨 들어봤다ㅋㅋ 다정하신 샘 덕분에 오늘부터 내 마음속에 예쁜 뼈 하나 더 추가. 손목, 발목, 그리고 갈비뼈♡ 남들 시선이 뭐 중요해. 자기만족이 중요하지ㅎㅎㅎ 얇고 모양도 예쁜데 튼튼하기까지 한 갈비뼈라니.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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