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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의 없던 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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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곶의찻집 조회수 : 252 좋아요 : 0 클리핑 : 0
파트너와 사소한 일로 다투고 금새 화해하였지만, 서로간의 좁힐 수 없는 생각의 차이가 있음을 알아버렸고 이제는 예전처럼 마냥 즐겁게 이야기할 수 없어졌다.  잠깐의 다툼이지만 나를 바라보는 이 사람의 시선이 나의 그것과 같지 않음을 알았기에, 거기서 모든 신뢰가 무너져내린다.

사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애를 하지 않았지만, 결국 겉으로만 그런 척할 뿐 여전히 애정을 갈구하고 사랑을 갈구한다. 감정을 뒤로한 채 앞에서는 싱글생글 웃으며 그 사람의 몸만 취하는 철저한 파트너 관계로 지내고자 한다면 그럴 수 있는 것이지만, 역시 나는 그녀를 애정한다. 오히려 내가 매달리는 형국이다.

지금에 와서야 내가 병신같다는 생각을 한다. 가식으로 몸만 취할 것이라면 애초에 그 곁을 떠나는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애정결핍의 일종인지 신경쇠약증상인지 분간이 되질 않는다.  그렇다고 연애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난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뭐를 갈구하는건지 이제는 나조차도 모르겠다. 연인 미만 파트너 이상의 관계? 그딴게 있을 것 같지도 않다. 

난 그녀가 떠난다고 하면 떠나라고, 올 사람은 안막고 갈 사람은 안잡을 것이니, 니 뜻이 그러하다면 그리 하라고, 그렇게 보내주리라 생각했다. 막상 내 한마디에 그녀가 떠날 수 있는 상황이 닥쳤을 때 정말 웃기고 병신같게도, 내 입에서 나온 말은 "떠나는게 싫어"라고 말해달라고 구걸 아닌 구걸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찌질하고 못난 놈을 보고도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는 그녀로부터 자비심마저 느껴질 정도다. 
무지개곶의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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