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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온기가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 있다.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을 때,
따뜻한 말 대신, 가끔은 몸의 대화를 원한다.
아무 말 없이 나를 품으로 끌어당겨 안아줬으면..
조용히 안긴 순간 전해져 오는 따뜻한 체온과 심장 소리.
머리를 조심히 쓰다듬어주는 부드러운 손길.
내 어깨와 뺨에 살짝 닿은 얼굴.
그리고 나지막한 숨소리까지.
무언의 다정한 위로는 줄곧 내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다.
유독 지치는 날은,
그 사람이 품은 온기를 나눠 갖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타인의 품을 감히 갈망하게 된다.
네 존재 자체만으로 내게 큰 힘이 되는 건 맞지만,
마음이 밑바닥까지 가라앉는 날에는,
모든 게 부질없다 느껴져서 다 내려놓고 싶은 날에는,
나도 확인받고 싶어.
네가 날 아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위로받고 싶어.
그렇지만 그건 내 욕심이겠지?
너와 나 사이에는 투정 따위는 허락되지 않으니까.
네 보상만을 일방적으로 기다려야 하잖아.
아무리 너밖에 모르는 나라도,
너무 방치하지는 말아줘.
내가 지쳐서 다른 사람 품을 감히 상상하게 만들지 말고.
는.. 체력이 안 된다 ㅠ
내 체력이 하찮은 걸 다행으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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