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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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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어울리지 않는 어른 노릇 하느라
열흘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웬걸... 막상 끝이 보이니 잠들기도 아깝네요. 와이프와 나란히 누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그녀는 새근새근 잠이 들고 저만 눈이 말똥해져버린 탓에 연기 좀 뿜으려 내려와 쪼그리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돌아오는 듯, 꿉꿉하던 비가 그치고 밤공기는 다시 선선하네요. 참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뭐, 더위에 유난히 약한 탓에 ‘편안했던 여름’이라는 말 자체가 제겐 사치였지만요. 그리도 지나가길 바라던 날들이 막상 지나가고 나면,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떤 계획을 세워도, 어떤 각오를 다져도, 어떻게 지내왔든ㅡ 지나온 길이란 늘 아쉬운 것이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그저 오늘을 충실히,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다짐만 남습니다. 어느새 자정이 넘고 휴일의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다들 끝까지, 편안한 휴식 누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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