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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레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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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즈 켄시의 레몬이란 곡 관련된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고 문득 떠오른 게 있어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는 음악 감상할 때 노래를 들으며 떠오르는 느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걸 좋아합니다 Lemon은 요네즈 켄시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 해준 곡인데 다시 들어도 참 좋네요 이 노래를 대부분 연인 사이의 노래로 생각하겠지만 제가 제일 이 곡을 가사번역과 함께 처음 들었을 때, 처음 상상한 노래 속의 화자는 '앞을 못보는 반려견'이었습니다. 비록 앞을 못 보지만 상냥한 주인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랑을 듬뿍 받은 행복한 멍멍이. 시간이 지나 노견이 되어 무지개다리를 건너려고 할 때 멍멍이를 품에 꼭 끌어안고 슬퍼하는 주인을 바라보며 마지막으로 멍멍이가 마음속으로 보내는 메시지. 제목이 레몬인 이유는 멍멍이 주인이 레모네이드 가게를 운영하기 때문에 늘 레몬 향이 몸에 남아있어서. 이런 상상 속 설정으로 가사를 다시 감상하면 더욱더 애절하고 아름다운 노래로 느껴지죠. 제가 멍멍이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PS.반려동물에 딱히 관심이 없거나 애정이 없는 분들은 예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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