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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 그리고 설렘.
당신이 이 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까지, 내 안의 모든 것이 얼마나 떨고 있었는지 모른다.
첫 만남
어색한 듯하면서도, 묘하게 그렇지 않은 공기가 우리 사이에 감돌았다.
당신은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생각보다 다정했다.
너무 더운 탓에 나는 가운 속에 나시티와 스타킹만 입은 채 당신을 맞았다.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어색함을 달래려 담배 한 모금을 물었지만,
당신은 내가 그것을 다 태울 시간조차 주지 않았지
당신의 손길이 닿자 곧바로 반응했다.
나뿐만 아니라,
당신도.
반응이 온 당신의 자지를 크게 물고 핥았다.
곧고 예뻤다.
나의 작은 반응, 눈빛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눈에 담으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당신.
나 또한 당신을 마주 보며 표정으로 도발했다.
그 눈빛을 보면 본능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반응이었다.
서로의 탐색전 1차전이 끝나고, 나란히 누워 잠시 숨을 고르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리고 다시 닿은 당신의 손에, 나는 또 한 번 젖어들었다.
긴 시간도 아니었는데, 벌써? 라는 생각이 스쳤다.
어깨
내 등
허리를 쓸어내릴수록
참을 수 없는 전율이 온몸을 감쌌고,
당신은 그 떨림을 놓치지 않고 낚아챘다.
G: "미친년..."
D: "어때? 생각보다 더 야해?"
G: "어, 존나 야하고 존나 좋아"
당신의 뜨거운 눈빛에 지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도발했다.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래
내가 원하는 것을 줘.
더
당신의 위에서 내려다본 당신은
더욱 강한 눈빛으로 나를 응시했다.
이내 고개를 젖히고 천장을 바라보는 당신을 보고, 나도 보답하듯 더욱 격하게 움직이며 시선을 맞추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당신은 나를 아래로 눕혔고,
나를 안달 나게 만드는 행동에 애원하게 되었다.
D: "넣어줘..."
G: "아냐, 아직"
D: "제발, 넣어줘..."
그렇게 입구에서만 맴도는 당신.
부풀어 오른 클리를 툭툭 치는 당신의 자지
진짜 안달이 나서 미칠 뻔했다.
몇번의 실랑이 끝에, 드디어 들어온 너의 자지
더 강하게,
더 깊게
그렇게 또 한 번
G: "하, 씨... 널 어쩌면 좋지"
D: "어때? 실제로 보니 더 좋아?"
나는 그저 웃으며 물었고,
D: "하...
낮은 신음이 섞인 당신의 목소리,
그리고 격한 움직임이 그에 대한 대답이었다.
더 졸라줘
숨 막히게 더
더 미치게 해줘
그렇게 길었던 두 번째가 끝나고, 나는 잠시 쉬라고 당신을 눕혔다.
그 품 안에 누워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우리가 가진 생각들을 조용히 나누었다.
샤워를 마치고
이제 정말 마무리를 하려던 순간.
우리의 눈이 또 한 번 마주쳤다.
G: "하, 미치겠어. 또 하고 싶어"
싱긋 웃으며 속삭이듯 전하는 나의 대답 또한 같았다.
D: "나도... 짧게 한 번 더 할까?"
그렇게 짧지만 강렬한 세 번째가 시작되었다.
멈추지 마
나 지금 너무 좋으니까.
그의 허리를 다리로 감싸 내쪽으로 더 밀착시켰다.
G: "너 진짜 변태야"
D: "응, ㅎㅎ 나도 알아요. 이래서 좋아하는 거 아니야?"
G: "ㅋㅋ 맞아"
D: "다음에 올 땐 오빠가 하고 싶은 거 가지고 와요"
G: "넌 뭐 하고 싶은데?"
D: "음... 마사지??"
다음 만남에 대한 짧고 강렬한 약속을 끝으로, 우리는 헤어졌다.
이 모든 벅찼던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나는 이 두서없는 글을 남긴다.



연극 대본이나 시나리오 좀 써보셨나요
극 작가를 꿈꾸셔도 될 거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