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들렀던 경기도 양주 천보산 자락의 회암사지 입니다. 축구장 5개가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로 조선 초기 왕실 사찰로써 그 위용을 자랑하였으나 숭유억불이 심화되던 차에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가 회암사에 거처하던 보우 스님과 함께 국정을 농단한다고 판단한 유생들이 문정왕후 사후에 보우를 제주로 유배 보내 죽이고 절에 불을 질렀다는 기록을 마지막으로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다만 폐사지 뒷편 산 중턱에 조선 후기에 옛 회암사 이름 그대로 작은 사찰이 세워져 지공, 나옹, 무학대사의 사리탑을 보존 관리하고 있습니다. (보물 제 389호 회암사지 쌍사자 석등이 있는 곳 입니다.)
가을은 어서 훌쩍 어디든 떠나라고 등 떠미는 계절이지요^^
여러분들도 이번 주말 가을 여행 함께 즐겨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