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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여인들의 결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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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결투라고 하면 미인을 차지하기 위해 두 기사가 겨루거나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두 총잡이가 황야의 무법자처럼 사막에서 총을 뽑는 결투를 상상하실 텐데요. 여성들 끼리의 결투도 있었습니다. (간혹 성대결이 벌어지기도 했구요.) 1552년 나폴리에서 친구 사이였던 이사벨라와 디암브라 두 여인은 꽃미남으로 유명한 파비오 라는 남자를 사이에 두고 서로 차지하기 위해 결투를 벌였습니다. 수세에 몰렸던 이사벨라가 마지막 회심의 일격을 가하여 결투에서 승리하게 되고 그 남성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당시 워낙 유명했던 일이라 그림으로도 남겨져 당시의 숨막히던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세페 데 리베라의 '여자들의 결투' 1636년 여성간의 결투가 흔하지는 않았으나 그 결과는 남성간의 결투보다 참혹했습니다. 10건의 결투 중 사망 사고가 남성의 경우 4건 이라면 여성의 경우 8건 이었다는 통계도 있었다네요. 한 남성을 두고 싸우거나, 기분 나쁜 눈빛에 기분이 상했거나, 하필 똑같은 드레스를 입은 것 때문이 거슬리거나 하는 사소한 것이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칼을 대체하는 총이 보편화 된 이후에도 결투는 도구만 바뀌었을 뿐 그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1892년 오스트리아에선 귀족 여성인 메테르니히 공주와 킬만세그 백작 부인이 어느 행사의 무대 꽃 장식 때문에 감정 싸움이 커져 결투를 벌였는데요 이 결투가 특히 유명해진 이유는 당시 심판을 본 루빈스카 부인이 칼에 의한 상처에 옷이 닿으면 감염의 우려가 있다 하여 상의를 벗고 결투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폴 발루리오의 삽화 '명예로운 결투 1900년 워낙에 호사가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켰는지 이 상황을 재연한 사진첩들도 인기리에 판매된 모양입니다. (사실 이 글을 레홀에 올린 직접적인 계기도 이 사진들 때문입니다.^^ ) 여성들도 결투를 한 역사적 사례가 있었다는게 생소하면서도 그래 남자들만 하라는 법 없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 빼빼로 데이 달콤한 퇴근길 되시길 바랍니다.^^ - feat. 김선지 <그림의 발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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