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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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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공연 되는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을 보고 왔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한일 합작이다. 말이 한일 합작이지 일본 비율이 더 높긴 하다. 언제나 가장 후진 석에서 보는 나. 그래도 앞 열은 사석이라 그런지 판매를 안 해서 내가 본 열이 3층의 가장 앞 열이 되었다. 문제는 3층 턱 때문에 시야가 많이 가린다는 거. 무대는 가까이 보였으나 그 턱 때문에 짜증이 났다. 무엇보다도 극의 진행이 아랫부분에서 많이 일어나는 바람에 반은 시야가 가려진 체 보는 격이 되어 버렸다. CJ 토월 극장의 경우 무대 안쪽으로 공간이 넓기에 마음만 먹는다면 무대를 안족으로 확장을 하면 되는 것인데, 그런 거 없이 강제 시야 제한석을 만들어 버렸다.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연극이지만, 초연은 2008년이다. 극은 거의 일본어로 진행된다. 웃긴 것이 일본어로 진행될 때에는 목소리가 또렷이 들리는데, 한국어로 진행될 때에는 잘 들리지 않는다. 공연의 1 막은 봄, 여름, 초가을로 진행이 되고, 2 막은 겨울, 여름, 봄으로 진행된다. 그러니까 총 2년의 시간이 나오는 셈이다. 내용을 적어보면 주인공 부부의 세 자매는 극의 무대가 되었던 곱창집이 재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헐리게 되었기에 북한, 남한, 일본으로 뿔뿔이 흩어진다. 마지막에 다시 만나자 다짐하지만, 역사가 알려주는 대로 북송 교포들의 미래는 암흑 그 자체였기에 아마 두 번 다시 만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세 자매 아래로 아들이 하나 있었지만, 학교에서의 괴롭힘으로 인하여 자살을 하였고, 결국 그 아들만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게 된다. 그런데, 이 아들 처음부터 죽었을지도 모른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다른 이들과 마주치지 않고 처가 위에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작가는 죽었을지, 살았을지는 개인의 몫으로 판단을 하라고 한거 같다.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은 이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았나 보다. 우키시마호, 제주 4.3, 6.25와 박정희, 1970 오사카 엑스포까지. 여러 역사적인 사건이 나온다. 그 덕분에 후반부가 질질 끌게 된다. 특히 마지막 부분 너무 처진다. 조금만 짧게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인데, 아쉽다. 그리고 일본어가 90% 비중이지만, 라이선스 개념으로 100% 한국어로 진행해도 무방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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