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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겨울밤의 생각의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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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보지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못가" 이틀 독감을 쎄게 앓고 컨디션을 회복한 그의 아쉬움 "아직 보균자라 보지 못먹으러 가" "ㅎㅎ 그래도 목소리 살아났네" "응 이제 컨디션은 완전히 회복했어" "그래도 무리하지마 링거도 한대 더 맞고" "이제 괜찮아 섹스 충분히 가능해 마스크 써야해서 그렇지" "상상하니까 변태스럽네 다 벗고 마스크만 쓰고 있는거 웃겨서 집중이 안될거 같은데 ㅎㅎ" 한번씩 불쑥 야한 말들을 툭 던지는 그가 좋다 그런 대화속에서 야릇하고 상상하게 되고 이 사람이 나와 함께하는 섹스를 좋아하고 하고싶어 하는구나를 느끼면 괜히 마음이 몽글해짐 ** 얼마전 키매님의 글을 보다가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잠든적이 언제였나? 하는 생각이 사실 나는 어릴적 운동회도 소풍도 전날밤 설렌적이 없었다 막상 그때가 되면 잘 즐기고 최선을 다하지만 전날밤 너무 설레서 내일 비가올까봐 걱정되어서 잠이 잘 안왔다는 엄마와 다르게 나는 평온했다 다 커서 해외여행을 갈때도 짐을 싸고 빠트린건 없나 걱정하다 늦게 잔 적은 있어도 설레서 못잔적은 없는듯 여행을 가거나 다음날 일정이 있으면 잠을 뒤척이고 새벽부터 일찍깨서 내 잠까지 방해하던 엉마 언젠가 엄마와 이런 대화를 한적이 있었다 "엄마 엄마는 어렸을 때 소풍가기 전날 설레서 못잤지?" "응 나는 좋아서 잠이 안오더라 비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되고 밤에 몇번씩 깨서 밖에 나가보기도 하고" "엄마 나는 한번도 소풍가기전날 설레본적이 없는데 엄마는 그런거 같더라. 그건 나랑 좀 다른거 같아" "그래 너는 어릴때도 그런게 없더라. 담날 소풍이여도 수학여행을 가도 별로 안 설레하고 나는 설레던데" 이런 생각을 하다가 나는 언제 설레어 잠을 뒤척이던 밤이 있었나 첫사랑할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때? 그랬던 밤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나는 어릴적부터 참 재미없게 살았던걸까 매일 매일이 설레여서 그게 설레는건지 모르고 지나간걸까 지금부터라도 설레이는 일들이 하나씩 뿅 ☆ 하고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바람 '첫눈내리면 우리 어디에서 몇시에 만나자' 이런 약속도 하고 날 힘껏 매일 사랑해주던 첫사랑 오빠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까.. 까지 이어지는 생각들 (너무 멀리 가는 생각의 생각) 그나저나 바람 엄청부네요 육지분들 첫눈은 만나셨나요? 대설주의보가 내린 한라산 근처에만 눈이 내려서 아직 저는 첫눈은 못봤서 많이 아쉬워요 주말에는 크리스마스 준비를 슬슬 해볼까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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