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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생각의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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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ll 조회수 : 320 좋아요 : 0 클리핑 : 0


"보지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못가"
이틀 독감을 쎄게 앓고 컨디션을 회복한 그의 아쉬움

"아직 보균자라 보지 못먹으러 가"
"ㅎㅎ 그래도 목소리 살아났네"
"응 이제 컨디션은 완전히 회복했어"
"그래도 무리하지마 링거도 한대 더 맞고"
"이제 괜찮아 섹스 충분히 가능해 마스크 써야해서 그렇지"
"상상하니까 변태스럽네 다 벗고 마스크만 쓰고 있는거
  웃겨서 집중이 안될거 같은데 ㅎㅎ"

한번씩 불쑥 야한 말들을 툭 던지는 그가 좋다
그런 대화속에서 야릇하고 상상하게 되고
이 사람이 나와 함께하는 섹스를 좋아하고
하고싶어 하는구나를 느끼면 괜히 마음이 몽글해짐

**
얼마전 키매님의 글을 보다가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잠든적이 언제였나? 하는 생각이

사실 나는 어릴적 운동회도 소풍도 전날밤 설렌적이 없었다
막상 그때가 되면 잘 즐기고 최선을 다하지만
전날밤 너무 설레서 내일 비가올까봐 걱정되어서
잠이 잘 안왔다는 엄마와 다르게 나는 평온했다
다 커서 해외여행을 갈때도 짐을 싸고 빠트린건 없나
걱정하다 늦게 잔 적은 있어도 설레서 못잔적은 없는듯

여행을 가거나 다음날 일정이 있으면 잠을 뒤척이고
새벽부터 일찍깨서 내 잠까지 방해하던 엉마
언젠가 엄마와 이런 대화를 한적이 있었다
"엄마 엄마는 어렸을 때 소풍가기 전날 설레서 못잤지?"
"응 나는 좋아서 잠이 안오더라 비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되고 밤에 몇번씩 깨서 밖에 나가보기도 하고"
"엄마 나는 한번도 소풍가기전날 설레본적이 없는데
엄마는 그런거 같더라. 그건 나랑 좀 다른거 같아"
"그래 너는 어릴때도 그런게 없더라. 담날 소풍이여도
수학여행을 가도 별로 안 설레하고 나는 설레던데"

이런 생각을 하다가
나는 언제 설레어 잠을 뒤척이던 밤이 있었나
첫사랑할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때?
그랬던 밤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나는 어릴적부터 참 재미없게 살았던걸까
매일 매일이 설레여서 그게 설레는건지 모르고 지나간걸까

지금부터라도 설레이는 일들이
하나씩 뿅 ☆ 하고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바람

'첫눈내리면 우리 어디에서 몇시에 만나자'
이런 약속도 하고 날 힘껏 매일 사랑해주던
첫사랑 오빠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까.. 까지
이어지는 생각들 (너무 멀리 가는 생각의 생각)

그나저나 바람 엄청부네요
육지분들 첫눈은 만나셨나요?
대설주의보가 내린 한라산 근처에만 눈이 내려서
아직 저는 첫눈은 못봤서 많이 아쉬워요
주말에는 크리스마스 준비를 슬슬 해볼까해요
spell
Tame me. (제 사진 아닙니다. 갖고싶은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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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매냐 2025-12-04 23:50:53
전 요즘 마라톤대회 전날 잠을 잘 못자요. 그래서 기록이 더 안나오는거 같아요. 새벽에 배고파 빵하나 먹으면 담날 아침 컨디션도 별루고.. 제주도 뱅기 끊고 가기전날 엄청 설레는데 한라산 성판악 가는 꿈도 꾸고.
몰티져스 2025-12-04 22:47:56
오늘 첫눈이 내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이라 내일 출근 걱정이 한가득 ㅠㅠ 저는 요즘 캐롤 재즈로 듣는데 괜히 설레고 좋고 그렇기는 하더라구요.. ㅎ 마음은 크리스마스♡
spell/ 몰티님 계신곳에 눈이 많이 왔군요. 제가 사는 동네엔 새벽에 우박만 ㅜㅜ 전 출근하면서 캐롤과 금강경을 번갈아 들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ㅎㅎ 올해 겨울은 몰티님에게 온기 가득하고 설레이길 바라요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5-12-04 22:44:35
크리스마스 준비 슬슬 해볼까 이 문장에 제가 다 설레내요
손재주가 좋으신 스펠님이 전나무에 각종 오브제 수공품 설치..홀리 쿠키, 음식 만들면서 기뻐하는 예상되는 과정 언듯 시뮬레이션
이 모든 과정을 아름답게 묘사한 책이 있어요..그 작가도 좋아하는 분인데
(타샤의 크리스마스) 라고스펠 님도 들어보셨을 수도.. 미국 저명한 동화작가 타샤 튜더 (이 분 책 다 보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마음이 설레고 벅차요. 행복해 할 가족과 친구들을 상상하며 정성을 다해 준비하면 어김없이 환상적인 크리스마스가 찾아오지요.”
― 타샤 튜더 -
spell/ 전나무 ㅋㅋ 그건 나중에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하게되면 해보고싶어요(삼나무 꽃가루 알러지가 있긴 하지만 ㅎ). 올해는 큰 트리를 사서 거실 한쪽에 세워둘까 하다가 한쪽벽과 아래에만 소소하게 꾸며볼까해요. 인스타랑 유튭 여기저기 정보구하러 기웃 거리고 있어요
키매 2025-12-04 22:43:51
30대 초반까지는 연말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캐롤 듣다보면  괜히 몽글몽글해지고 그런 게 있었는데 이젠 그런 설렘이 거의 사라진 듯 해요.
그냥 또 한 살 먹는구나.. 이러고 있고 ㅋㅋ
spell/ 저는 그때도 큰 셀렘이 없었던거 같아요. 뭔 재미로 살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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