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내 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토크
자유게시판 | [레홀독서단후기]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40
|
||||||||
|
||||||||
|
일단 책이 무엇인지 먼저.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스페인어: Como agua para chocolate), 또는 달콤 쌉싸름한 초콜렛은 멕시코의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라우라 에스키벨의 소설이다.[1] 1989년 멕시코에서 처음 출판되었다.[2] 이 소설의 주인공은 티타라는 젊은 여자이다. 그는 사랑하는 남자 페드로와 함께 할 수 없다. 그의 사랑을 막는 것은 그의 어머니가 고수하는 가문의 전통인데, 막내딸인 티타는 결혼할 수 없고 대신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모셔야 하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 티타는 요리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기회를 얻는다. 라우라 에스키벨은 소설 전반에 걸쳐서 마술적 사실주의를 통해 초자연적인 요소와 일상적인 요소를 결합한다.] 눈온다고 구라친 구라청의 예보에 비를 맞고 만난 12월 13일 오후5시. 참여자 : 섹시고니, 착남, 120cooooool, 난이미내꺼, 마사지매냐 총5명. 모든참여자가 책을 1번 혹은 여러번 읽으시고 참석하였습니다. 책을 야무지게 읽으신 착남님께서 책에 관한 질문을 5가지 던져주셨고. 1. 막내딸은 결혼할 수 없다? 우리의 가족문화에 아직 이런 불합리한 규범이 있을까? A: 첫째가 결혼할때까지 둘째 셋째가 먼저 결혼하는건 안된다라는 옛방식의 마인드는 불과 2000년대초반에도 팽배했다. B: 우리집도 사실 첫째가 결혼하기전 둘째가 하는건 안된다라고 듣고 자랐다. C: 첫째 결혼기다리다 첫째가 45살에 결혼하는 케이스도 봤다. 다행히 둘째는 먼저 결혼했다. 또한, 첩을 집안에 같이 지내는 가족도 있었고, 남편이 죽은후에 첩과 굉장히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직접 목격하였다. 2. 주방은 감옥인가? 무대인가. 주인공 티타를 속박하는 장소인가? 아니면 자기자신의 장기로 자아를 표현하는 장소인가? 부엌이라는 공간은 한국사회처럼 남녀의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공간이다. 이에대한 생각은? A: 차례 혹은 제사음식을 할때 남자가 부엌에 가지 않는다. B: 신기하게 남자가 밤을 많이 깎는다. C : 아직 겸상을 하지 않는 시골집도 있으며, 맏며느리가 주도하여 연휴내내 상을 차리는 집안도 있다. 2020년대에 존재한다. D : 오히려 남녀역할 구분보다는 너와나 할것을 명확히 구분하면 서로가 편한 상황이 있다. 3. 이 소설은 페미니즘 소설인가? - 그렇다. (대부분동의) 둘째의 나름 상처를 이겨내고 제도속 가장 천한 지위에서 높은 위치로 성공한 모습과 집으로의 방문은 주인공에게 강한 자극을 주는 동시에 용기를 얻는 촉매로 작용했다. 자기 목소리를 내는 주인공의 후반부는 여성에서(어머니) 또다른 여성으로(딸들)에게 악습처럼 전해지는 의무적 희생을 깨뜨리는 도구로서 작용한다. 4. 여러분이 티타라면 페드로(형부)와 존 브라운(돌싱, 스윗남) 사이에서 누굴 선택할 것인가. A: 3자의 입장에서 무조건 존이다. B, C, D : 존이다. 하지만 본인이 주인공 티타라면? A: 티타는 존에게 갔어도 페드로를 그리워하며 마음한켠에 두고 살것이다. 그럴빠엔 페드로를 선택하는게 낫지 않나? B: 나도 페드로. 사람일 모른다. 존이 돌싱이고 언제 또 무슨일로 이혼을 할지 모른다. 일찍 죽을수도 있다. C: 페드로와의 첫경험은 주인공 티타에게 강렬했을것이다. 작품의 클라이막스를 위해서라도 페드로다. 안그럼 작품은 너무나 뻔한 결말로 갔을것이다. 음식은 주인공 티타에겐 어떤 존재인가? A: 자기를 표현하는 도구로서의 구심점이다. 치차에게서 배운 음식으로 요리로 인정받으며 나중에 큰 역할을 한다. 요리가 없으면 이야기 전개가 힘들었을것이다. B+C : 꼭 음식이 아니어도 다른걸로 할 수 있지만, 이 멕시코나 라틴쪽 소설에서 잘 등장하는게 요리다. D: 요리가 어떤 요리인지 초반에는 궁금했으나 후반에는 쉽게 알수 있는 요리가 아니어서 약간 거슬렸다. E: 어릴적 먹었던 요리의 맛을 보기위해 다시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주인공의 감정 이입이 되는 사물은 요리라서, 이 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총평 A: 결말이 약간 싱거웠다.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느낌. B: 난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페드로를 선택하면서 위대한 작품이 될 수 있고, 우리가 현재에도 읽는것. C: 왜 마지막이 아들 딸세대의 결혼식까지 진행되어야 하는지는 투머치 세계관 확장이다. D: 그건 아마, 결혼과 연애에서 실패했던 윗세대들이 본인들은 악습속에서 행하지 못했던 것들 풀어주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부장적인 제도로 인해 불합리했던 여성의 지위의 대한민국과 이 소설의 배경이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 부분을 유념하면서 읽었는데, 그래서 읽기 참 편했다. 이 책을 추천하는가? 3명은 추천, 2명은 글쎄? 그리고, 개인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분이 보내주신 과일과 참여자분들이 가져온 디저트와 tea, 커피를 먹으면서 화기애애하고 발기차게 진행하고 4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12월에 한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