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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잘 맞지 않았던 섹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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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섹스만 있었냐는 말이 생각나서 써보는 잘 맞지 않았던 섹스 이야기
키스만 해봐도 알겠더라. 이 사람과 섹스를 하면 얼마나 잘 맞을지가. 모든 키스가 달콤한 것은 아니다. 입술을 맞대는 순간부터 상대에게 빠져들어 본능대로 혀를 감는 키스가 있는가 하면 상대방에 대한 몰입이 와장창 깨지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키스도 있다. 이 감은 대체로 정확했다. 그날도 그랬다. 그 사람과의 첫 섹스에서 나눴던 키스는 후자였다. 전혀 몰입이 되지 않았고 안맞으면 어쩌지 했던 키스. 그리고 삽입을 했을 때 그 걱정은 사실이 되었다. 즐겁고 좋아서 정신을 못차리는 그런 섹스는 아니었거든. 순간 그래서 더 걱정이 됐다. 상대도 마찬가지로 잘 못느끼면 어쩌지? 그래서 더 열심히 했었다. 몰입이 쉽지 않은 섹스였지만 그래도 상대방에게 사정을 하고 그대로 상대의 위로 엎어져 같이 숨을 몰아쉬었다. 조금 정신을 차린 상대방은 나에게 활짝 웃으며 자기가 해본 섹스 중에 제일 좋았다고 했다. 그 순간 내 머리 속에서 ‘?‘이란 의문이 들었다. 속궁합이 좋은 거라면 서로 넣자 마자 시너지가 나서 정신없이 섹스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그런 것도 아녔다. 오히려 서로 안맞는 쪽이라 생각했는데 상대는 너무 좋았다 하는 거였다. 한 쪽만 일방적으로 좋은 경우도 있나? 연인 관계라면 애정으로 좋은 경우도 있지만 연인 사이도 아니라 그 의문이 머리 속에서 가시질 않았다. 반대로 내가 정말 별로였던 사람도 있었다. 상대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는거니까. 서로의 몸이 잘 맞고 안 맞고의 차이가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니까. 그런데 그 경우는 서로 만족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쪽만 좋은 경우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그날 2번은 더 했었지만. 아직도 조금 궁금하긴 하다. 그 사람은 정말로 좋았었을까? 배려한다고 그랬던 건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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