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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신년회 1차 끝, 2차는 혼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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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친한 삼총사 친구들이랑 오늘 신년회 1차만 가볍게 하고 일찍 헤어졌다. 삼성동 단골 이자카야에서 맛있게 먹고 웃고 떠들다 보니 시간 금방 가더라. 집에 가는 길, 갑자기 혼자 되고 나니 공허한 기분이 확 밀려와서... 평소엔 혼자 술 마시러 잘 안 가는데, 오늘은 유독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발걸음은 어느새 익숙한 그 단골 바로 향하고 있더라. 이 바의 제일 큰 메리트는 나한테 갤럭시 탭(아마도?)을 따로 내주는 거다. 다른 손님 있든 말든 내가 알아서 선곡해서 원하는 노래 맘껏 틀 수 있음. 그래도 매너상 다른 분들 취향도 좀 고려해서, 오늘도 ‘아 이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노래’ 위주로 골랐다. 한 달 전쯤 다리미질하면서 애플뮤직 New Music Mix 듣다가 단번에 꽂힌 노래가 있었는데, 망고팔트의 “결국엔 우리 다시 만날거야”. 그 뒤로 한 달 내내 차 타고 다닐 때 이 노래랑 인스트루멘탈 버전만 루프 돌렸다.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사람이 떠오르긴 한다. 근데 이제는 과거에 묶여 있기보다는,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서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어느덧 50을 넘긴 나이... 나한테도 또 새로운 인연이 올 수 있을까? 여느 때처럼 위스키는 건너뛰고, Monkey 47 진으로 시작해서 삐냐 꼴라다 한 잔(세계 여러 나라 돌아다녀봤지만 여기만큼 삐냐 꼴라다 잘 만드는 데는 진짜 없다). 마지막으로는 바텐더가 내 취향 완벽히 읽고 만들어준 커스텀 칵테일로 마무리. 처음 먹어보는 조합이었는데 상큼하고 깔끔해서, 오늘 감성 제대로 잘 닫아주는 맛이었다. 2026년도 이렇게 혼자 조용히 보낸 첫날밤. 새로운 한 해, 새로운 노래처럼 새로운 사람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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