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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칼질로 손끝을 잘라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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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려고 닭을 자르다가 내 손 끝을 잘라버렸다. 며칠 전에 칼을 신나게 갈아놓은 덕분에 아주 깔-끔 하게 잘려나간 내 손 끝.
피가 펑펑 솟아나는 손가락을 감싸고 고민에 잠겼다. 아예 손가락이 잘린거면 지체없이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뛰어갔을텐데, 손끝만 잘려나갔는걸? 그냥 두면 나을까? 하지만 집에서 마데카솔과 밴드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데? 솟는 피와 잘린 손가락 안에 보이는 하얀건 설마 뼈야? 근데 피는 왜 안 멈추지? 결국 119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병원을 안내받았다. 그렇게 잘린 살점을 들고 병원에 가니, 의사가 꽤 놀란다. 생각보다 크게 잘려 나갔다고. 혈관이 잘려서 피가 안멈추는 거라고 혈관을 빨리 봉합해야 한댄다. 내 손인데도 보기가 어려웠다. 징그러워서. 의사는 잘린 살점을 봉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물론 잘린 살점이 살아나진 않을테지만 바이오막이 형성되는데 도움이 될거라나 뭐라나. 살점이 크지않은데 이게 봉합이 된다고? 싶었으나 외과의사는 외과의사더라. 대단하게도 이걸 실로 꿰매놨다. 손 끝이 프랑켄슈타인이 되어버렸어. 캠핑때 입은 화상도 아직 다 안 나았는데 손가락 끝도 날려먹고...손이 예뻐야 하는데 흉터와 상처로 엉망진창이다. 액땜했다 치고 2026년은 좀 조심히 살아야겠다. (근데 액땜 너무 많이하는거 아니냐고, 에휴) *추신* - 24시 병원으로 안내 받은 곳이 인계동에 있는 성형외과였다. 엥? 성형외과가 24시? 심지어 가보니 개원한지 얼마 되지도 않으신듯 개원 화분이 쭈우우욱있었다. 이런 곳을 119가 어떻게 아는거지. 의사도 신기한지 나가기 전에 한번 더 물어보더라. 119에서 안내해줬다고요? 하면서. - 의사쌤의 섬세하고도 깔끔한 봉합실력을 보며 성형수술을 받게된다면 여기서 받아야겠는걸....생각했다. 심지어 이력을 보니 대학병원 출신 진짜 성형외과 전문의시네. 의사 신뢰도 상승. - 손이 잘려나간건 별로 안 아팠는데 마취 주사가 미친듯이 아팠다. 얇은 바늘로 손톱옆을 파고드는데 으아악 비명이 절로 나오더라. 독립 기지 밝힐 뻔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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