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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책추천] 한정희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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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학상 수상집이 훌륭하지만, 제 17회 황순원문학상 작품집은 후보작 모두 유독 버릴작품 하나 없이 훌륭한 작품들로 가득하다. 작가들이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쟁쟁함 (이기호, 구병모, 김애란, 최은영 모두 왕팬!!!) 그 중 소설 한정희와 나 는 내 모습이 투영된것같은 작품이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곁에 있으면 도와주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곤 했다. (이걸 무슨 컴플렉스라고 하던데...) 그래서 지금은 내 급여로 5명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자세한 사정은 얘기 못하지만) 그러다보니 작은 급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소하게 살아간다. 성격 자체가 작은것에 만족하는 타입이라 딱히 큰 불만은 없지만, 철마다 해외여행을 가는 동료들을 보면 가끔 기분이 이상해지곤 한다. (그렇다고 여행을 막 좋아하진 않지만 ㅋ)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한 행동이 미래에 이렇게 될줄 모르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무 생각없이 손길을 내밀었던것 같다. 처음엔 고마움을 느끼던 사람들도 1년 2년 10년이 지나면 당연하게 느껴지는게 사람 마음이거늘.. 일련의 일들을 겪은 소설속 화자가 앞으로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수 있을지 의심하며 소설은 끝난다. 내가 10년전에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좀 더 나를 위해 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가, 나만을 위해 사는 인생만큼 보잘것없는 인생도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슬픈 미소를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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