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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허리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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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통 합니다
하면서 허리띠를 가져가 손에 감는 그 행동들이 자연스럽고 능숙해서 나도 모르게 멍하니 쳐다봤다. 이렇게 뭐 대충 하는거같던데 하고 어색하게 손에 감아보는 나와 다르게, 자연스럽게 허리띠를 두번 접고 손에 감고 그리고 내리치는 상대방. 약간 소름이 돋았다. 섹시해서. 그리고 낯설어서. '아 맞아, 이런 사람이었지.' 언제나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만 보여서 잊고 있었는데 기저에 깔린 성향은 돔, 마스터에 주인님 소리도 종종 들었던 남자. 나야 Bdsm은 찍먹 수준도 안되고, 관심도 없고, 본디지 끈이나 채찍같은 도구들은 단순히 '예뻐서' 라는 - 미학적인 부분에서 구매했을 뿐. 완전히 평범한 섹스를 지향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상대 역시 성향 누르면서 평범한 섹스를 지향하지만, 손에 허리띠가 들린 순간 순식간에 달라진 공기와 눈빛과 행동은 숨길 수 있는게 아니었다. 난 폭력을 마주했을 때의 공포와 평소와 전혀 다른 느낌에서 오는 거리감을 느꼈다. 낯설고 무서운 감각. 들고 있는 모습이 충분히 섹시하긴 했지만 내가 본능적으로 느끼는 기분은 유쾌하지 않아서 냉큼 허리띠를 뺏어왔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이 소름돋는 감각은 수풀에 몸을 숨긴 호랑이를 본 고라니일까 아니면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인걸까? 끝 덧, 종종 주인님을 모셔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적어도 채찍을 든 주인님은 별로 모시고 싶지 않네. 폭력 외의 요소로 섬김을 받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주인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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