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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가득한 오후,
우리는 같은 방향을 보며 웃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걷는 시간마저
설렘이 되어 흘러가고,
네가 내 손을 잡는 순간
세상은 조금 더 밝아졌다.
서로의 하루가
서로의 기쁨이 되는 기분.
그렇게 우리는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나란히 걷고 있었다.
…그런데 말이야.
운동 많이 해서 힙업 잘 된 거,
예쁜 거 다 아는데
제발 엉덩이로 밀지는 말자.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등 피부가 얇은 건
처음 본다.
마치 해부학 책을
눈앞에서 보는 느낌.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탄수화물 좀 드세요.
살이 너무 없어서
치골에 뼈가 바로 부딪혀요.
…진짜 많이 아파요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