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내 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토크
자유게시판 | 혈관과 채혈
0
|
||||||||
|
||||||||
|
혈관과 채혈
난 간호사들이 몹시 곤란해하는 환자다. 왜냐, 혈관이 잘 안 잡히기 때문! 팔오금에서 잘 못 잡고 여러번 실패하는 것은 흔한 일이고 손등을 넘어 발목과 발에서까지 피를 뽑아봤다. (발등도 아니고 발 뼈가 툭 튀어나온 부분에서 채혈이 된다는 놀라운 사실) "혈관이 안 잡히네...이거 수술용 주사기라 꽤 두껍고 아파서 한번에 해야되거든요..." 하면서 한참을 더듬거리던 선생님은 왼쪽 손등에 찔러 넣었다. 한 차례 실패. 이어진 두번째 도전도 시원찮는지 그녀는 찔러넣은 그 안에서 바늘을 휘적휘적하셨다. (아픈진 않았는데 너무 충격적인 감각이었다!! ) 다행히 그 휘적거림은 효과가 있었다. 전에는 살이 쪄서 체지방이 많아 못 찾는 줄 알았다. 근데 살이 빠져도 못 찾는거보니 난 원래 잘 안 잡히는 사람이구나 싶다 (물론 여전히 통통한 편이라 체지방 문제일수도 있지만) Ai에게 물어보니 여러가지 요인으로 혈관이 잘 안 잡힌댄다. 선천적일수도 있고 후천적일수도 있고. 나랑 비슷한 상황을 경험하신 작가님의 인스타툰을 보니, 발에서도 못 뽑으면 목에서 뽑는댄다. 으악. 목이라니...! 흡혈귀가 괜히 목을 무는게 아니구나. 근데 내심 궁금하다. 목 어디서 뽑는건지. 언젠가 경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끝 덧, 조금의 망설임 없이 바로 혈관 잡고 피를 쫙 뽑은 간호사님을 기억한다. 동백세브란스 채혈실에서 계시던 간호사님...무표정한 얼굴과 기계같던 그 손놀림을 잊을수가 없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