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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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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홀에서 누군가를 실제로 만난 적은 단 한 번이다 그것도 레홀 초기에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해 그 후에 간단한 저녁과 하이볼을 마셨던 만남이었다 그간 써온 썰에서도 그랬듯이 예전엔 이런 익명의 커뮤니티든 sns든 누군가를 만나는데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심성이 강해졌고 그래서 자기소개에서도 썼었던 것처럼 누군가를 만날 생각이 없다로 굳어지게 됐다 레홀에서 몇년 째 썰을 쓰고 있는 것도 그런 식으로 성욕을 표출하는 거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어떤 분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먼저 만나보고 싶다고 해주시기도 했다 그때 마다 정말 감사하지만 만날 생각이 없다라고 그렇게 답을 해왔었다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걸로도 충분하다고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과는 서로를 욕망하고 상상하는 밀어를 주고 받기도 했다 만나지 않더라도 그 정도까진 할 수 있기도 하고 그런데 최근에 그 경계선을 넘어서게 되었다 만날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그 사람은 만나게 될 순간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그간 나눈 대화로 많이 친해졌기에 나의 조심성과 경계심이 많이 누그러진 것도 있을거다 그리고 만났다 그동안 대화로, 사진으로 보고 이해하던 사람을 실제로 마주하고 얘기하게 된 거다 애초에 섹스가 없는 만남을 전제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일부러 자극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저녁식사와 간단하게 차 한잔 어차피 만날 수 있는 시간도 길지 않았기에 그동안 대화로 알아왔던 존재에 대한 궁금함을 채우는 시간으로 보냈다 그렇게 일탈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상대를 실제로 만나고 알게 되니 그 사람이 더욱 구체적으로 상상되었다 여전히 여기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최근의 만남이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였다 생각하니까 여전히 나는 대화 정도까지가 좋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머리는 그런데 마음과 욕망이 흔들린다 만나고 싶으면 만날 수 있는거지 라는 유혹이다 안해본 것도 아니고 예전엔 훨씬 잘 만났잖아 라는 유혹 그 사람이든 아니면 다른 사람이든 나는 앞으로 안만난다고 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자신있게 안만날거다 라고 했는데 지금은 솔직히 말하자면 장담을 못하겠다 이래서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절대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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