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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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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맛있어 조회수 : 1985 좋아요 : 6 클리핑 : 0
결혼 전 파트너와 3년을 만났다. 당연히 처음은 섹스로 시작했지만 결국 사랑으로 끝났다. 평범한 연인처럼 대화하고 데이트하고 섹스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내가 그 사람을 파트너라고 부르면 그는 엄청나게 화를 냈고 애인이라고 부르면 이상한 소리한다며 머리를 쥐어박았다.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만 아무튼 그랬다.


어느 날 이별을 얘기하다 널 어떻게 잊겠냐며 엉엉 울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마흔이 넘은 다 큰 남자가 그렇게 눈물을 펑펑 쏟아내면서 소리내어 엉엉 우는건 처음봤다. 숨만 쉬어도 나오던 사투리에 3년간 예쁘단 말을 한게 손에 꼽을 정도로 적던 경상도 남자가 말이다.


그 사람과 헤어진지 이제 3년이 되어간다. 누군가 그랬지, 상대를 잊는데는 꼭 만난 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3년이 다 되어가니 이제야 나는 그 사람의 번호를 한번에 떠올리지 못하게 되었다. 얼굴도 선명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이렇게 시간은 많은 것을 희미하게 해준다.

섹스는 내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줬다. 세상의 이면을 보게 해줬고 나를 무너트리고 짓밟기도 했으며 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리고 그 사람도 만나게 해주었고.


어디서 뭘하며 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영원히 마주하는 일 없이 잘 살기를. 안녕!

끝.
섹스는맛있어
쪽지 답장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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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n 2026-02-26 16:12:36
이 글을 몇번이나 곱씹어 읽어보게 되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라고 해야할까? 라는 기억이 존재하기에, 제 상대이셨던 분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면서 말이죠.. 섹맛님 말씀처럼, 오직 몸으로만 하던 대화만 머리속에 있는게 아니라, 그 사람과 눈빛으로 소통하는 순간들, 정말 연인보다 더 연인같았던 순간들 하나하나가 스쳐지나갑니다. 돌이켜보면 아쉽지 않은 만남이 어디있겠냐만은, 일반적이지 않았기에 더 특별했었고 더 소중했었던, 그래서 더 아쉽기만했던..
어디서 뭘하며 또다른 누군가가 곁에 있든..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은 저도 같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마주칠일 없기를 하고 말씀하셨지만, 그건 진짜 속마음이 아닐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나이는 어른이지만.. 아직은 덜 여문 어른이기에, 이전의 그분께 많은 경험과 기억을 고마워하며 기억 한편에 점점 희미해져가게 놓아 드려야겠습니다.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내이름은고난 2026-02-23 20:30:53
뭐 어쩌라는건지!  맞추기 힘들었던 마흔넘은 찌찔남 끝끝!!!!!!!
섹스는맛있어/ 엇ㅋㅋㅋ이렇게 해석하실수도 있군요 ㅋㅋㅋㅋㅋㅋㅋ지나간 사랑에 대한 아련한 여운을 담아 썼는데 좀 놀랐습니다. 독자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제 역량이 부족한거겠죠. 아무튼 새로운 시각의 댓글 재밌네요. 한참 웃었습니다 고마워요.
내이름은고난/ 음..파트너도 아니고 앤도 아닌 더 특별하고 각별했지만 표현은 서툰 사람이었고 섹맛님에게 많은 경험을 안겨주었고 무엇보다 3년이 지나서야 희미해졌지만 영원히 마주하는일 없길 바라셔서...좀더 특별히 단호하게 써봤어요;; 가끔 제가 많이 다르게 해석을 해요 ㅠ_ㅠ아련한 추억인데ㅠ_ㅠ 그래도 웃으셔서 다행입니다♡♡
달고나 2026-02-23 18:18:35
파트너라고는 하지만 가장 비밀스런 대화를 몸으로 나누는 상대죠.
어쩌면 나를 드러내는 가장 솔직한 순간일지도...
어느 정도 상식과 교감만 맞는다면 애정이 안 생길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섹스는맛있어/ 말씀하신것에 공감합니다. 몇몇 분들은 감정없이 섹스가 가능하다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 섹스가 과연 섹스인지도 모르겠고.
늘하고싶은늑대4869 2026-02-22 23:19:56
네. 저도 생길지는 모르지만 파트너와 하면서 정이 들고 그러다가 결국 각자의 사정에 의해 헤어지면 막상 저도 눈물이 나고 슬퍼해서 그 후에 아무것도 잡히지 못하고 패닉 상태를 유지하는 게 아닐까 상상해보니 역시 섹스도 사랑도 해봐야 사람의 인생을 알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ㅠㅠ
섹스는맛있어/ 색스하고 이별하고 사랑하고 눈물도 흘리고 상처도 받고......다양하게 경험해보며 나를 빚어갈 필요가 있는거 겉아요.
qwerfvbh 2026-02-21 22:46:25
끝. 이 부분에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이유는 머르겠지만 먹먹해지는 글이네요. 좋은 밤이길.
섹스는맛있어/ 글이란 참 신기하죠. 제 많은 글엔 끝맺음으로 '끝'이 붙는데 글의 뉘앙스에 따라 흔한 '끝'도 다르게 느껴지니까요. 좋은 꿈 꾸세요
변화가큰편 2026-02-20 22:22:23
파트너란게 마음이 안 생기기 어렵나봐요.
섹스는맛있어/ 섹스뿐 아니라 다른 것도 잘 맞는다면 저는 그렇다고 전 생각합니다. 다만 마음이란게 꼭 이성간의 사랑이 아니라 사람간의 정일 수도 있고, 우정일 수도있고 동정일수도 있고 정말 이성간의 사랑일수도 있고... 다양한 방면의 마음인거죠. 가까이에 있는 사물에도 정을 주는게 사람인데, 어떻게 사람에게 안그러겠어요.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6-02-20 21:37:34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이게 섹스의 맛:)
섹스는맛있어/ 그런 의미에서 섹스는 맛있엉☆
맑은솜사탕 2026-02-20 21:36:29
마주치고싶지 않은 마음이 진짜 공감이가유 싫어서 미워서가 아니라 ...
섹스는맛있어/ 맞아요. 지나가더라도 마주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키매 2026-02-20 21:33:42
하... 옛날 생각 나네요
"평생 나 밖에 없을 거라던 사람아, 나 없는 너의 평생은 괜찮은지."
섹스는맛있어/ 분명 괜찮을겁니다. 시간은 많은걸 괜찮게 만들어주니까요.
3인칭시점 2026-02-20 21:03:37
이런 글이 읽고 싶었나봐요. 흑... ㅠㅠ
섹스는맛있어/ 과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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