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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구인 (사람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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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구한다. 라는 뜻의 구인 글을 제가 쓸 줄은 몰랐습니다. '구인'이라는 명제는 분명하지만 앞에 '어떤' 이라는 것이 빠져 있습니다. '아무나' '아무 여성' 라는 단어 보다는 '저와 맞는' '저와 맞을 것 같은 여성' 이라는 단어를 넣고 싶습니다. 네, 저와 맞는지, 저와 맞을 것 같은 여성이 이 온라인 공간에서 찾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를 고민했습니다. 섹스를 잘하는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볼때 섹스를 하기 전까지는 잘함과 못함을 감히 구분할 수 없기에 최소한 낯선 얼굴을 만날 생각을 하고 그 낯선 얼굴의 상대와 옷을 벗고 물고 빨고 벌리고 박고 할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간절한 소망을 그저 생각으로만 끝내는 경우들이 대부분인 것이겠죠. 나와 맞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도 제법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특별합니다' 라고 늘 생각 합니다. 단지 같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그 특별. 이라는 단어는 지극히 긍정적인 의미 입니다. 타인의 생각의 한도위에서 생각하고 그 생각은 충분한 깊이와 숙고를 거친 것이며 이는 상대에서 충분한 배려와 공감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저만의 생각은 아닐 거란 생각을 합니다. 이 곳에서 흔히 '구인' 글을 올리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고 자신감이 아닐까요. 자신에 대한 자존감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자존감과 자만심은 사실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타인의 눈으로 볼때 자만심이라도 본인은 자존감이라고 우긴다면 할말은 없겠죠. 갑질을 하는 사람에게 지금 당신이 갑질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코웃음을 치면서 "나는 갑질 같은 건 모르는 사람이야" 하고 정색하며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 입니다. 아마 '저는 특별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는 저도 예외는 아니겠죠. 네, 저는 사람을 구합니다. 아니 원합니다. 이곳에 많은 글 처럼 섹스를 할 상대도 좋지만 그것 보다는 그저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 편한 사람. 그것이면 됩니다. 그럼 또 물으시겠죠. "그저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 편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네, 저도 사실 그 편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정의하기 힘듭니다. 이런 저런 단어들을 조합해서 설명하려 해도 그것이 과연 내가 말하는 그런 편한 사람일까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네 섹스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섹스를 해봐야 알듯이 저 역시 그 편한 사람과 소통을 해봐야 편한지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유부남이고 50대 입니다. 만남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완전히 배제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우선은 배제 합니다. 그렇지만 서로의 소통에서 '편한 상대'로 느껴져서 그 흐름이 계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그 파편들이 조용히 가슴속에 남아 있고 상대의 마음과 충분한 교류가 느껴진다면 서로 상대의 외형적인 것과 함께 더 많은 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어떻게든 만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인간의 욕망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많지 않고 세상에 '절대'라는 것은 존재 하지 않는다. 라고 저는 믿으니까요. 사람을 구합니다. 저와 맞는, 저와 잘 맞는 여성.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 편한 사람. 만남은 '우선' 배제하면서도 소통이 간절한 사람. 50대의 유부남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사람이라는 것에 더 비중을 두는 사람. 마지막으로 영화 <보이후드><그랜토리노><나, 다니엘 블레이크><플로리다 프로젝트>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나의 아저씨><응답하라 1988><나의 해방일지> 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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