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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26년 2월 28일 독서모임 후기 "정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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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2026년 2월 28일 (토) 오후 5시 장소: 마포구 레드홀릭스 사무실(?) 모임목적: 독서모임 참석자: 섹시고니, 120coooool, 용택이, 섹스는맛있어, dmkmd, 땅콩농장 안녕하세요 땅콩농장입니다 레홀 첫 활동으로 독서모임을 참가하게되었습니다. 독서모임이라는 교양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었고 거기에 솔직한 욕망을 표현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정욕'은 아사이 료의 소설로 다행히 영화로도 제작이 되어서 저는 영화로 감상을 하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성소수자의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특이한 부분은 '물'에 대해서 성욕을 느끼는 아쿠아필리아(Aquaphilia, 수(水)성애자일까요?)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인간의 육체는 아무런 성적 자극을 주지 못합니다. 오직 '물'에 향해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벗어난 존재들이라고 생각하고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존재. 세상이라는 시스템 안에 불필요한 '버그'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다양성을 존중하자"라는 세상의 구호가 자신들처럼 '상상조차 안 되는 소수자'에게는 결코 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외롭습니다. 현대 사회는 동성애나 양성대 등 특정 소수자성에 대해서 점차 이해하고 포용하자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즉, 다수가 어느 정도 '학습하고 납득할 수 있는 범주'안에 들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러면 당신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본능적으로 기괴하다고 느끼는 욕망도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품을 수 있는가?" 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물'에 대해서 성욕을 느낀다는 부분은 영화가 끝나고 지금 후기를 남기는 지금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다양성'은 어디까지 존중될 수 있는가? 심지어 '소아성애자'도 사회는 받아들일수 있는가? 다수가 합의한 정상성이라는 것은 사회라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가장 가성비 좋은 규격일 수 있는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무한한 다양성을 모두 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많은 질문과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모임은 개인적으로 아주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제 기억력 이슈로 몇가지 키워드만 남긴다면 '도경수', '이성민', '유부녀', '배덕감' 정도가 떠오르네요. 다음 독서모임도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120coooool님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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