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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C'est la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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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만난건 몇년전 파리여행에서 였다. 어느 광장에서 지도로 길을 찾고 있는 나를 도와줬던 유학생 대만인 친구 우리는 이런 사소한 사건으로 서로를 알게 되었다. 같이 파리 시내를 걸을 때 그녀는 셀라비 라는 프랑스 말을 알려주었다. 내가 인도의 턱에 걸려 넘어질뻔 했을 때, 맥도날드에서 테이크아웃한 콜라를 바로 문앞에서 엎질렀을때, 그녀는 웃으며 '셀라비' 라고 말해주었다. 외곽으로 향하는 햇살이 내리는 기차안에서 얘기를 나누었던 장면 기온차가 꽤 많이 났던 밤, 같이 추위에 떨며 탔던 지하철에서 따뜻한 곳으로 들어온 탓인지 발그레진 그녀의 볼 그리고 가끔씩 마주치는 서로의 시선들. 모두 선명하게 그날의 기억한켠에 남아있다. 우연한 만남의 시작에서부터 묘한 기류가 감돌았던 마지막까지. 서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무언갈 느끼고 있었다. 친구와 연인 그 사이 어딘가 우리가 위치해있음을. 대화와 교감만으로도 충만했던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내가 떠나는 마지막날 그녀는 포스트잇 한장을 건네주었다 우리가 자주 말했던 그 말들 마치 우리의 만남도 헤어짐도 모두 셀라비 라는것을 말해주는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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