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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간접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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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에서 알게 된 여자분이 있었고 그 분과 인스타를 교환한 후로 종종 서로의 게시물에 하트를 주고 받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스토리를 통해 이런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글을 쓴 걸 봤다 거기에 쓴 이런 남자란 내용들에 내가 어느 정도 겹친다는 건 알았지만 내가 10대도 아니고 도끼병 걸릴 단계는 한참 지났지 그래서 그냥 보고 흘려 넘겨버렸다 시간이 한참 지나 그 여자분과 이야기를 하게 됐을 때 그 분이 그 얘길 꺼냈다 "그때 올린 인스타 스토리. K님 보라고 쓴건데 몰랐어요?" "보긴 봤었죠. 근데 그게 저를 대상으로 한 건진 몰랐어요." "그때 말 걸어주길 기다렸어요. 아마도 저에게 관심이 없으셔서 그랬을까요? 그래서 저도 이제 마음을 내려 놓으려고요." 그 말을 듣고 나서 조금 황당했다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알겠냐고 관심이 있고 호감이 있으셨다면 먼저 가까이 다가왔어야지 애매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이 다가오길 기다려놓고선 다가가지 않았다고 마음을 접는다 얘기하다니 나도 10대때는 마음을 표현한다는게 부끄러워서 혼자 짝사랑하다 결국 참을 수 없어서 숨겨온 마음을 덜컥 고백공격으로 드러냈던 적도 있지만 이젠 나도 그 분도 그럴 나이는 애저녁에 지나지 않았나 어쩌면 그 분의 말이 맞았을 수도 있다 관심이 없었기에 그랬을 수도?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다 표현 하면 안되는 거기도 하다 먼저 다가오고 표현했더라면 관심이 갔을 수도 있다 서로를 의식하면서 관심이 시작되고 그러다 마음이 생길 수도 있는 거니까 그렇기에 이미 사회를 겪으며 어른이 되어 버린 나로서는 갑작스레 예상치도 못한 이런 미숙한 고백이 당황스러웠다 어쩌면 남자들의 고백을 받는 입장이셨고 고백을 해본 적은 없으셨던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감사함을 표하긴 했지만 나도 거기서 관심이 시작되진 않았다 이미 본인 스스로 마음을 접었다 하셨으니까 그리고 그런 표현방법으로 인해 그 분과 시작하게 되면 겪게 될 갈등들이 머리 속으로 그려졌기에 그랬던 것도 있다 수동적인 상대방으로 인해 속이 탔던 것도 20대 초반에 이미 충분히 겪어 봤으니까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이야기기에 조용히 여기에 묻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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