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벚꽃길  
1
용택이 조회수 : 1438 좋아요 : 5 클리핑 : 0
나는 그동안 내가 하고 싶은 거는 최대한 하면서 살았다.
아득바득 살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하면서 살았는데,
이젠 겁쟁이가 된 건지 의욕이 없는 건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하나도 없다.
나태해진 건지 번아웃이 온 건지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서
그냥 무작정 집을 나와서 걸었다.
그렇게 걷다 보니 벚꽃길.
예쁘단 생각과 한편으로는 길어야 10일 만개하고 사라지는
가벼운 존재로 보였다.
집에 와서 이 글을 쓰면서 느낀 게,
내가 생각한 가벼운 존재도 10여 일을 위해
350여 일을 그 자리에 서 있으면서 준비하는데,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보러 오는 그 순간을 위해 자리를 지키는데,
나는 고작 30여 년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이 무기력함에
왜 이리 무너지는지 모르겠다.
진짜 그냥 벚꽃처럼 며칠 뒤면 사라질 감정인지
언제까지 나와 함께 있을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억지로 밝은 척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벚꽃나무가 잎이 다 떨어졌다 해도 본질은 벚꽃나무인 것처럼,
과거 에너지가 넘치고 의욕이 넘치던 나도
지금처럼 무기력한 나도 본질은 "나"다.

다만 이 무기력함이
벚꽃나무의 꽃 없는 시기처럼 길지 않길

지금처럼 무기력한 내가
10여 일의 벚꽃이길

에너지 넘치고 열정 넘치고 사람들을 끌어당기던 내가
벚꽃나무의 350여 일 이길







용택이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늘하고싶은늑대4869 2026-04-06 00:57:15
오! 젖어있는 길에 있는 벚꽃과 그를 지탱하는 나무라.. 풍경이 너무 조화롭고 절묘한 야경의 풍경까지 더하니 전혀 이질적이지 않아 좋아용^^
도온 2026-04-03 16:44:07
활짝 폈다가 화려하게 지는 그 모양이 피는 순간부터 이미 지는 쪽으로 품고있어서 그래서 전 봄이 시려요 계절은 갑니다 ㅎㅎ
용택이/ 저랑 비슷한 시선이네요
Astrid 2026-04-03 08:55:45
공감하고 가요
꽃이 떨어지고 나서도
여름엔 무성한 잎들이 따가운 볕을 가려주고
가을에는 색색으로 아름답게 물들구요
겨울에는 잠시 쉬어가며 재충전하는 거겠죠
매순간마다 그때의 모습을 사랑해야겠습니다!
사진 너무 멋져요 잘보고가요:)
용택이/ 고마워요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6-04-03 07:29:40
저도 어제 30분 일찍 퇴근..
옆방 짬뽕이랑 다른 한 짬짜미
이렇게 3명 머시메 벗곷 보러 갔어요^^
노점 평상에서 곡주에 파전을
잘근잘근 씹어대면서 ... 입은 행복했어요:)
용택이/ ㅋㅋㅋㅋ오늘는 캠핑장에서 불멍예정
섹스는맛있어 2026-04-02 22:11:29
미쳤다 사진 너무예뻐요. 대박이네....어딘가요? 나무도 크고 진짜이쁘네요. 요즘 금연중이셔서 심리변화가 더 크게 오신걸지도요. 이 또한 지나가리니! 4월도 힘내봅시당-
용택이/ 저희동네 그냥 한 1km정도 벚꽃길인데 주소 알려드려요?
1


Total : 39873 (2/199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9853 4월 5일 (Easter Sunday) [1]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6-04-05 433
39852 여친 초대후기 [8] gajachoi 2026-04-05 2198
39851 급구 외국인 여친 초대남 고양시 [4] M14aim 2026-04-04 1251
39850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8] 도온 2026-04-03 1040
39849 후~~~~ [2] 365일 2026-04-03 900
39848 대한민국만세다(남)자소서 [3] 대한민국만세다 2026-04-03 479
-> 벚꽃길 [9] 용택이 2026-04-02 1441
39846 민망한 패티쉬 [3] 마쟈마쟈 2026-04-02 1317
39845 인천 사시는분들께 관클 질문드려도 될까요? [2] 수원에이치 2026-04-02 556
39844 <프로젝트 헤일메리>  (스포주의!!!) [2] 시인과촌장 2026-04-01 387
39843 만우절이 되면 떠오르는 남자, 장국영 [2]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6-04-01 491
39842 혹시 인천 플러스 관클 가보신분 계실까용? [1] 수원에이치 2026-04-01 557
39841 마사지 고수를 초대합니다!!! [4] 네토스토리 2026-03-31 758
39840 소개 글입니다아! [3] 섹남J 2026-03-31 960
39839 마사지를 배우려면 [1] 아나모포제 2026-03-30 432
39838 동네 선술집 대명사 투다리 추억 [3]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6-03-30 678
39837 네토스토리... 셔터내려!!!! [8] 네토스토리 2026-03-30 2391
39836 전쟁을 멈추게 할 가슴은 없을까. [2] 시인과촌장 2026-03-30 548
39835 슈뢰딩거의 재결합 [6] 체리페티쉬 2026-03-30 610
39834 섹시고니니이이이임! [6] 예루리 2026-03-29 1117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