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좋은 저녁이네요.  
0
돼-지- 조회수 : 3549 좋아요 : 0 클리핑 : 0
새벽에 꿈을 꾸었다.

언젠가 산 중턱에서 홀로 살던 때,

그때의 집에서 넓직한 거실 창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 어?? 어??'

저 멀리 보이는 금강 둑이 터지면서 

누런 흙탕물들이 평야를 덮쳤다.


흘러넘친 강물들은 강풍에 큰 파도를 만들며 나무며 집이며 가리지 않고 집어삼켰다.


사람들이 떠내려 가고 있었다.

마당에 있던 널판지를 거친 물살위에 띄워 사람들을 구하려고 애썼다.

커다란 흙탕물 파도가 나를 덮쳤지만 악착같이 버텼다.

사람들을 내 널판지에 올리진 못하였지만 주변에 둥둥 떠다니는 잡동사니들을

끌어다 잡게 했다.


사람들을 구하면서 끊임없이 생각했다.

' 아이 시발... 출근해야 하는데 어쩌지...? 어쩌지...?'

주머니에서 젖은 휴대폰을 꺼내 잠금 버튼을 눌렀다.

다행히도 휴대폰은 작동을 했다.

오전 7시. 얼씨구. 지각일세...


'뜬!!!!!!!!!!!'


나는 꿈에서 깼다.

지각이라는 압박감 때문이었는지 나의 심장은 미친듯 뛰고 있었다.

휴대폰을 켜고 시간을 보았다.

오전 5시 19분. 알람이 울리기 1분전.


휴대폰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 홍수 해몽'

을 검색했다.


-길몽-


좋았어.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했다.




시발 지식인 해몽한 새끼 죽여버려.
돼-지-
플라토닉은 멋이고 정욕은 맛이래. 난 멋도 없고 맛도 없고 뭣도 없어.
www.porkboard.or.kr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shera 2015-04-16 03:28:48
복권 사세요. 홍수 날 만큼 많은 물은 길몽이래요.
마르칸트 2015-04-15 20:04:27
김영하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라는 단편소설이 생각나네요. 돼-지-님, 작가의 푸모가 느껴집니다.^^
돼-지-/ 다음 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만화의 원작인가 보군요. 칭찬 고맙습니다.
돼-지-/ 푸모는 winnie the Pooh's mom 인가요?
마르칸트/ 재미없습니다..ㅡ.ㅡ
돼-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마르칸트/ Pooh's mom이나 죽이시지요..
양꼬치엔칭따오 2015-04-15 20:04:00
ㅋAㅋㅋㅋㅋ
1


Total : 39020 (1694/195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160 서울 모터쇼 허윤미 [9] 스피아민트 2015-04-15 4170
5159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11] 돼-지- 2015-04-15 4014
5158 서울 모터쇼 한가은 스피아민트 2015-04-15 4200
5157 홀릭스는 대부분 싱글 이신가요? [6] 추억88 2015-04-15 3930
-> 좋은 저녁이네요. [8] 돼-지- 2015-04-15 3552
5155 여성분들을 위한 맛있는 사진..(남성분들 주의..).. [50] 마징가z 2015-04-15 5853
5154 수요일인데.. [2] 낮져밤이 2015-04-15 4125
5153 저 요새 맛탱이가 갔어요 [32] 무지개여신 2015-04-15 5439
5152 예비군...^^; [5] 순수한꼬츄 2015-04-15 5913
5151 잘생기고 젠틀한 사람보면 [49] 무지개여신 2015-04-15 7661
5150 혼전순결이 좋은 이유 [8] 풀뜯는짐승 2015-04-15 5641
5149 변덕이 심한 봄 날씨 [7] 무지개여신 2015-04-15 6312
5148 3시가 넘도록 [19] 언니가참그렇다 2015-04-15 6287
5147 봉사성애자 풀뜯는짐승 2015-04-15 6117
5146 역수입 풀뜯는짐승 2015-04-15 6764
5145 요가를 해야겠다 풀뜯는짐승 2015-04-15 5609
5144 레홀은^^ [3] hot6 2015-04-15 6184
5143 레홀에서 이글은 꼭 봐야함 [6] 풀뜯는짐승 2015-04-15 6683
5142 원더우먼이 가드를 하는 이유 [1] 풀뜯는짐승 2015-04-15 6064
5141 향초 무드등 [2] 낮져밤이 2015-04-15 5790
[처음] < 1690 1691 1692 1693 1694 1695 1696 1697 1698 1699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