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감독의 <경주>는 경주라는 천년 고도에서 일어나는
하룻밤 이야기입니다
경주라는 공간은 한국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산업화와 거리가 먼 도시죠
이 고즈넉하고 옛스러운 도시에
대학시절 친한 형의 장례식으로 최현(박해일 분)이 다시 경주를 찾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옛 추억이 담긴 경주라는 공간에서
형과 함께 찾은 찻집에서 우연히 본 춘화,
다시 춘화를 보기위해 찻집을 찾은 최현은
찻집의 새로운 주인 공윤희(신민아 분)와 우연한 만남을 가집니다
혼자 찻집에 찾아와 처음보는 여자에게
춘화를 물어보는 최현으로 인해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성적긴장감으로 이어지게 되고,
두 젊은 남녀는 알 수 없는 끌림으로
같이 시간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경주의 여신이었던 공윤희에게
최현이라는 남자의 등장은 새로운 감정을 자아내게 합니다
시골 촌뜨기와 색다른 분위기와 매력은
첫 만남에서의 거부감을 점점 공윤희를 감정적으로 자극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공윤희는 자신의 판타지(성적 판타지가 아닙니다 ㅎㅎ)를
처음만난 남자에게 공유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집으로 낯선남자를 초대하게 되죠
그리고 이 영화가 갖는 결말은 정말 경주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학시절 후배(윤진희 분), 담배, 모녀의 자살도 자세히 보면
참 이 영화에 담긴 의미 하나 하나는
절제되었지만 절실히 느껴지는 일련의 감정과 욕망을
경주스럽게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들어
이렇게 섹시한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다들 일요일 저녁 섹시한 영화 <경주> 한 편 보시는 건 어떨까요?ㅎㅎ




영화소개가 완전 무비월드 수준이시네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