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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해져야 하는데 미치겠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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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MA 조회수 : 5365 좋아요 : 0 클리핑 : 2
서울 사는 26살 회사원입니다ㅎㅎ..
눈팅만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처음으로 글 남겨봐요.
두 달 전쯤 회사 사람이랑 술마시고 했는데 잊혀지지가 않네요 ㅡ.ㅡ...
제가 외로움을 좀 많이 타는지라, 자상한 사람한테 홀랑 빠지는 타입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조금 후회가 됩니다.

회사 사람들끼리 술 마시던 금요일 밤이었는데, 어쩌다보니 그 회사 사람 (이하J)하고 저만 남게 됐어요. J는 저보다 3년 선배고 같은 팀이 된 지 얼마 안 된 때였습니다. 다른 팀이었지만 가끔 휴일근무 겹칠 때마다 보면 정말 자상하시고 믿을 수 있는 선배라는 생각에 꼭 같이 일해보고 싶었던 차였거든요. 같은 팀이 되어서 참 좋았더랍니다. 봇물 터지듯 마음에 쌓아 둔 회사생활의 고충이나 힘든 점들을 쏟아내고 수다를 떨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J를 남자로 보고 있더군요. 전 제정신일 때에도 무식할 정도로 대담할 때가 있는데요,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될 지는 뻔하겠지요...ㅍㅎㅎ 좋아하는 음악 얘기같은걸 하다가 제가 J의 손을 잡았어요 ㅋㅋ 그 상태로 얘기하다 옆으로 옮겨도 되냐고 묻고 J의 옆에 앉았어요. 그러고 얼마 뒤 제가 먼저 J를 끌어당겨 키스를 했답니다. 그쪽도 저를 더 끌어안더라는..

술집을 나와서 근처 호텔로 갔습니다. 미친 듯이 명랑하게 즐겼습니다(?). 그렇게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달려드는 섹스는 굉장히 오랜만이었어요. 저는 섹스하면서 남자 뒤통수 쓰다듬는게 참 좋은데 J의 뒤통수는 부드러워서 더 좋았어요...(꺄악)
자고 일어나니 새벽 6시였어요. 누워서 또 회사, 음악, 진로 얘기 따위를 했어요. 중간에 잦아든 침묵에 키스를 하고 또 섹스했어요. 아 정말 좋았는데, 한 가지 걸리는게 있었습니다. J가 사정하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전 피임약을 먹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는데 그래도 안 하더라구요. "사정하면 정말로 선을 넘어버리는 것 같아서 그러냐" 라고 물으니 그렇다네요. 짜게 식어서 그만뒀습니다.
체크아웃이 12시였는데 그 전까지도 시시콜콜한 수다는 이어졌습니다. 즐거웠어요. 그 사람한테 안겨있는 것도, 그런 주제들로 얘기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문제는 J와 한번 더 자고 싶다는건데(혹은 안 자도 되니까 편한 관계로 돌아가고 싶어요ㅜㅜ) 앞으로 그렇게 될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바보같이 그 일이 있고 나서 며칠 뒤에 "그 때 있던 일, 없던 것으로 하고싶지 않다" 고 J에게 말했거든요. J는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왜냐고 물었는데 답이 없어서, 혹시 다른 사람 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휴일 때마다 회사 사람들(남자들ㅜㅠ)하고 술마시고 놀러가고 그러던데(....)) 행복하라고 앞으로도 회사에서 잘 지내자며 악수하고 헤어졌습니다. 이후 매일매일 보는 J가 너무 얄미운데 좋고 막 그렇습니다. 그냥 사석에서라도 얘기하고 싶어서 "다음주에 단골 바에 같이 놀러가자, 혼자 가기 지겹다" 라고 메세지 보내 두었는데 읽기만 하고 답이 없네요 ㅡ.,ㅡ
쿨해지고 싶은데 쿨해져야 하는데 넘 괴롭습니다. 흑흑
불쌍한 중생에게 어찌 해야 할 지 한마디 부탁드려요 (눈물)
T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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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 2015-06-15 09:30:59
TRMA님이 보다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드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TRMA/ ..... 흑역사가 여기서는 명예가 되는군요(눈물) 고맙습니다 껄껄껄
퍼렐 2015-06-13 23:06:42
사정하려고 했는데 안했다. 피임약을 먹는데도 불구하고 안했다. 이건 남자가 님을 못믿는다는 얘기 같아요.
혹시라도 사정했다가 아이라도 생기면? 남자 입장에서 좋아하는 여자도 아닌데 어쩌다 분위기에 휩쓸려 관계를 가지다 덜컥 발목이라도 잡히면 어쩌나하는 염려 속에 님의 말(피임약 복용)을 못믿는다는 데에서부터 답은 나와있습니다.

그 남자 분 잊으세요. 조금 강하게 말씀드려서 죄송하긴 한데요. 잊으시는게 서로에게 좋아요.
님을 믿지도 못하는 남자랑 어찌어찌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면 그게 더 문제가 되겠죠. 상처 뿐인 만남이 되지 않으려면 힘드시더라도 잊으세요.

감정을 푸는데 좋은 방법은 사람마다 달라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아래 여성 분들 답글이 같은 여자 입장에서 좋은 처방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베베미뇽 2015-06-13 21:39:28
쿨해지고 싶다는 것의 핵심은 다름 사람들에게 쿨하게 보이고 싶다는 것, 내가 아니라 다름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에 의존하는 것이라는 문구를 책에서 본적이 있어요.--  책이 항상 정답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지금 TRMA님에게 쿨해진다는 것의 의미는 이런 맥락과 조금은 연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아프고 힘들지만 J님에게 쿨한 여자로, 그래서 꽤 멋진 여자의 매력을 다시 어필 하고 싶기도 하고, 나는 상처 받지 않았다라고 스스로 괜찮은 척하고 싶은게 아닐까요?-  조금 쿨하지 않으면 어때요. 조금 아프면 어때요. 그것도 성장해 나가는 한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ㅜㅜ 틀에 밖힌 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지금 고민들이 해결될 거에요.

조금 많이 아프더라도 감정이 저 밑바닥까지 내려가도록 그냥 둬보세요. 충분히 아프고 나면 정말 언제그랬냐는듯이 또 새로운 햇살이 뜰거에요. 그래도 부디 아주 조금만 힘드시길. -- 주제넘게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TRMA님 힘내세요 TT/
오일마사지 2015-06-13 19:49:46
쿨해진다는 불가능합니다. 저라도 당연히.그렇죠. 난.쿨해 이렇게 말한다는 사람은 아마 없을겁니다. 쿨한것은 불가능하니....그냥 가슴을 조금 더 아파 하셔야.할듯..... 저도 비슷한 상황 이거든요. 답은 역시 시간...아오 짜잉나...그런 드런 경우입니다. 흑...
봄물 2015-06-13 16:44:43
첨부터 어찌 쿨해질 수 있겠어요~!!ㅎㅎ 그 맘을 인정하고 한동안은 맘속으로만 좋아해 보세요. 티내진 마시고요.딸은 그 남자를 생각하며 하고 섹스는 다른 남자랑 하고요ㅋㅋ 전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스르르 풀리며 쿨해지더군요ㅎㅎ
TRMA/ 섹스할 만한 다른 남자 찾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사실 예전엔 섹스만으로도 좋았는데 이젠 어딘가가 허전하더라구요. 연애할 때가 되었나봐요. ㅋㅋ 자연스럽게 쿨해질 그 날을 기다립니다(오열)
봄물/ 연애도 섹스도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님 말씀처럼 자연스랍게 쿨해질 날을 기다랴야 할 것 같네요! 기다리는 사이 지레 지치지 않도록 즐겁게 하루 하루 보내시구요~ 흥미있는 취미 생활을 즐기면 될 것 같아요:) 전 섹스가 취미라 섹스하며 자연스럽게 쿨날을 기다린다능ㅋㅋㅋ
카짱 2015-06-13 15:36:58
시간이 해결해주며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습니다.
TRMA/ 제발 그.. 그랬으면 좋겠군요 흑흑
손가락행진 2015-06-13 14:44:07
화이팅~~~~~~~이성친구나  친구들이랑 이야기꽃을피우시길 남친이........  사귀.....세요
TRMA/ 음 남친 사귀라는 말은 다들 쉽게 하실 수 있는 말이지만... 사귀기가 쉽지가 않네요 ㅋㅋㅋ ㅜㅠ
똥덩어리 2015-06-13 12:50:10
젊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설레임이라고 여겨보세요. 그 남자를 가질 수도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을겁니다. 다른 친구들을 둘러보세요. 매력적인 친구들 많아요.
TRMA/ 간단하고 현실적인 댓글이군요ㅜㅠ 다른 분도 많지만... 왜 제 주위엔 없는걸까요 ; 너무 회사에만 매여 살았나봐요. 흑흑
알타리무 2015-06-13 11:37:04
에고고 얄밉지만 싫지않은 감정적 모순에 빠지셨군요....
어서 새로운 다른자상한남자를 뺏거나 다른 여자에게서 그남자를 뺏거나 둘중하나르루빠르게 선택하셔야 할듯해요
TRMA/ 사실 누군가 사귀고 있지는 않고,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요. 혹은 그냥 제가 싫어서(....) 다른사람 있냐는 제 질문에 맞다고 하고 넘어간 것 같기도 하고.. 이 사람 잊게 해 줄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네요 어서 ㅋㅋㅋ
알타리무/ 음 아니면 같은 직장내에서의 만남을 바담스러워하는걸수도있겠네요....한번 잘이야기해보세요
TRMA/ 굳이 애인으로 안 지내도 되니까 편하게 지낼 수 있음 좋겠는데. 그 얘기 면대면으로 하고 싶어서 바에 같이 놀러가자고 한 것도 있었어요. 근데 읽고 씹었어요(눈물)
바르야그 2015-06-13 09:47:59
너무 쿨하려고 하면 쿨 몽둥이가 몽둥이가 필요해져요. 감정이란게 쿨할 수 있으면 이세상 치정, 속정, 미운정 이런건 없을걸요. 회사 사람이랑 섹파 아님 좋은 관계 이런거 좋지만 쉽진 않겠죠. 원하는 일을 다 할 수는 없으니 다른 사람을 만나 보시던가 걍 내려 놓으시고 좀 구질 거리는거 같아도 꼭 붙어 보시던가 하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감정도 소비 해버려야 편할때가 있거등요. 저도 옛날에 이런 경우들 다 해보지 못했던게 후회 될때가 있더라구요. 개인적인 사견 이었습니당 ㅋ
TRMA/ 적어도 예전처럼 편하게 지내고픈데 이 사람은 아닌가봐요. 전 감정을 속에 담아두면 속병 나서 언젠가는 꼭 다 면대면으로 털어놓는 타입인데, "완전 예전같을 수는 없겠지만 부담스럽게는 생각 안하셨음 좋겠다"며 계속 친한척 하면 미친년 취급 받을까봐 무섭기도 하네요. 여자가 너무 솔직하면 안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사실인가 싶기도 하네요 ㅎㅎ
대쏭 2015-06-13 08:47:05
행복하라고 회사에서 잘지내자고 악수하고 헤어졌지만.....
그날밤의 여운이라는게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죠
다시한번 느끼고싶은게 사람의 심리이기도 하구요
만나서 시원하게 이야기 하고싶고 하시겠지만
남자분이 이미 개인메세지를 읽고 답장이 없다는뜻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잘안되는 부분이지만. 
당분간 생각도 많이나고 힘드실거같아요
하지만 그날의 기억은 그날의 추억으로 남기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좋은사람 만나세요^^
TRMA/ "난 괜찮은데.." 라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요 ㅎㅎ 저도 100% 괜찮지는 않지만, 잘 지내고 싶은데 그쪽에서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안좋네요. 그걸 풀고싶은건데... ㅋㅋ 고맙습니다 :)
이태리장인 2015-06-13 08:45:51
사정하는것 = 선을넘는것이라는 말이 와닿지 않긴 합니다 -_ -;; 이미 삽입에 피스톤도 쏟아지게 했을 것인데. '너로인해 오르가즘을 느끼고 싶진 않다...' 이런 의미인가 -_ -;;;

남성분이 어지간한 둔치가 아니라면 이미 술자리를 가지기 전부터 글쓴분이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때쯤 일은 진행되기 좋은 환경일수도 있구요.

직장동료와의 섹스는 어지간하게 부담이 남습니다. 소문이나도 문제거니와, 둘의 달라진 관계를 주변에서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지않으니까요. 운이 없다면 남성분의 평소행동을 보건대, 직장내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굳이 교제중이 아니더라도.. 이래서 술먹고 하는 섹스의 반은 후회라고 하더라죠 -_ -;;;;

깔끔하게 정리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읽어보니 자기 감정이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 성격같으신데, 같은 팀에 있다면 더더욱 주변인들에게 노출되기 좋습니다. 스스럼없이 대하고 밖에서 감성과 육체를 함께 공유할수 있는 상대를 찾으세요. 즐거운 주말되시길 -_ -/
시지프스/ 이 댓글 강추합니다,,`~^^
라라라플레이 2015-06-13 08:37:08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어요ㅜ
그놈의 술이 웬수지만 맨정신에 남자한테 말해서
커트 당하면 맘 바뀌기 쉽지 않을거 같아요
힘내시고 꼭 쿨해지세요..그리고 술은 줄이시는게
좋겠네요ㅜㅜ
TRMA/ 술 마시고 더한 짓도 하루 걸러 하고 다녔던지라 섹스한 것 자체가 후회되지는 않지만, 그 사람에게 마음이 있었던게 걸리네요. 어여 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허허.. 고맙습니다! 예전에 비해선 요즘은 정말 양반입니다. 술 정말 안 마셔요(진짜에요 흑흑)
라라라플레이/ 술은 줄어든다니 다행이구요 남자분이 톡 씹은걸 야기하자면 좋게 생각하면 아직 호감이 있으니 남자가 미안해하며 핑계댄다고 생각하는 정신승리일수도 있구요 나쁘게 생각하자면 남자는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술이 아무리 많이 들어와도 님이랑 섹스하면 안되는거죠 이제와 핑계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여자쪽에서 쿨하게 배려하는데 대화도 없이 받아주지도 않구요 의도야 어떻든 지금 현실은 남자가 거절의사쪽이잖아요 그래도 놓치기 싫거나 서먹하기 싫다면 정식으로 얘기해보자고 한번만 얘기해보고 안되면 아쉬워도 거침없이 버리세요 상대방 넘무거절하는것도 매력없어요 님이 할만킁 했다생각하시구요 더멋지놈 많을거에요 저도 요즘 술 줄였더니 여친만없지 만사가 쿨해졌네요ㅋㅋ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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