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비오는 날은 좋아.  
0
풀뜯는짐승 조회수 : 2387 좋아요 : 0 클리핑 : 0
끈적하게 달라붙어 진득하게 체온 느끼는 것도 좋고
즐겨듣던 음악을 평소보다 좀 더 시끄럽게 틀어도 좋아.

어쩌다 밤을 꼴딱 새 버렸지만
빗소리와 함께 하니 나쁘지만은 않은 것도 같다.

어릴 적 비오는 날이면 늘 롤러코스터를 틀어놓고 흥얼거렸지만
언제부턴가는 꼭 찾아 넣고 틀기조차도 귀찮아졌다.
오랜만에 넣고 틀었는데 빗소리 때문에 들리질 않아 볼륨을 좀 더 키워버렸다.

상순씨는 이쁜 마누라 얻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겠지. 그런게 행복이겠지.
대충 13년 전, iTV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힘에 부치는 라이브를 하던 조원선씨 생각도 난다.
조원선은 가슴이 작아서 싫다 하던 한 때의 미친 지인도 생각난다.

중학교 2학년 때 즈음, 우산 들고 비를 추적추적 맞고 다니는게 왜 그렇게 멋진 행동이라고 생각했을까
정작 그 꼴을 보는 사람은 시궁창에 흠뻑 빠진 쥐새끼를 보는 기분이였을텐데 요즘 하는 말로 그게 정말 중2병이였구나 싶다.
있다 누워 이불이나 좀 차면 이 기분이 0.5그람 정도는 나아지겠지.

뭐 아무래도 좋아. 사실 별 재미없는 이야기들이니까.
너는 내가 밖에 나갈 때만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맞지 않는 곳이라면 마음껏 내려도 좋아.
풀뜯는짐승
대체로 무해함. 아마도.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도래미냥 2015-07-27 11:10:43
글을 한번 써보심이 ; )
예봉 2015-07-25 13:21:22
굿
탄산맛 2015-07-25 08:08:57
시적이다
돼-지- 2015-07-25 07:58:32
감성폭발
1


Total : 37408 (1/187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2] 섹시고니 2024-06-18 3589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55] 레드홀릭스 2017-11-05 235481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5.3.24 업데이트).. [378] 섹시고니 2015-01-16 351606
37405 파트너를 구할려고 애쓰는데 잘 안되네요 [2] new 사후경년 2025-04-01 69
37404 !후!))) 만우절,,,! [3] new 히히12a 2025-04-01 194
37403 마사지 모델 구인 / 4시간에 35만원 지급 [1] new 슈얼페더 2025-03-31 552
37402 누나 머해요,,,? [4] new 히히12a 2025-03-31 931
37401 오운완 new 오일마사지 2025-03-31 260
37400 출출해서 가벼웁게 마트 [7] new 뾰뵹뾰뵹 2025-03-31 423
37399 인천쪽 만나실분 계신가요? new 마카로옹 2025-03-30 476
37398 네토스토리... 댄스파티 그리고... [1] new 네토스토리 2025-03-30 747
37397 2+1+1=0 [5] ryans 2025-03-30 946
37396 자지 보여주고싶으면 어카죠? [6] 일론머스크 2025-03-30 1012
37395 심야괴담회 s5 언제나오나 [2] 뾰뵹뾰뵹 2025-03-29 422
37394 저와 같은 분이 있을까요? [3] 렝가 2025-03-29 1367
37393 지금 이시간대면... [6] seattlesbest 2025-03-29 741
37392 추억 [15] 사비나 2025-03-29 1988
37391 ㅅ...ㅅㅏ....사과가져와 [4] 체리페티쉬 2025-03-28 901
37390 바람쐬기 [2] 뾰뵹뾰뵹 2025-03-28 646
37389 둔근체크 후방 [7] 일론머스크 2025-03-28 1366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