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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 속에 다 내려놓기에 좋은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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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댄스 조회수 : 3740 좋아요 : 0 클리핑 : 0




쾌락과 순수

난 이둘을 양분하지 않아.

이 둘을 양분하지 않아지면서 비로서 쾌락이 나의 것이 된 것같아.





아주 오랫동안 나에게 이둘은 두개였고

그리고 나 스스로 나에게 용납하지 않았지.




쾌락이 아주 깊게 들어오는걸 늘 막아왔는지 모르지.




나는 순수하게 감각에 몰입하면서 쾌락에 근접하고

깊게 쾌락에 몰입할때 나의 진짜 순수와 만나는 느낌이야.  지금의 난 그래.




고요하게 아무 방해도  받지않고 ...

실은 상대도 고려하지 않고 ...

오직 나의 감각세포만을 주시할때 말야.




그때 나는 쾌락보다 더 큰 순수한 환희같은 것을 맛봐.




그게 뭐랄까... 말로 표현할 수 없게.

내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환희의 물결 속에서 나는 초연한 소녀처럼 거기 서 있지. 그런 느낌이 좋아서 섹스를 하는 것 같아.




이 가을엔 더...


더 그러고 싶어...


가을은 늘 한 해가 저물어가는 해가지는 서해 해변에 앉아있는 느낌이야.


그러나 뜨거운 태양이 아니니, 나의 에너지보다 더 밝은척 더 강한 척 하지 않아도 좋은 그런 계절이니, 더 좋은지도 몰라.


섹스하기엔


오르가즘 속에서 발버둥치기엔


눈을 감고 쾌락 속에 온몸을 무방비로 내려놓기엔... 흐르던 말던 나의 모든 구멍을 그들의 마음대로 놔 두기엔...


가을이 더 좋은지 몰라.



그냥 섹스만은  아니었으면 좋겠어. 몸과 몸의 경계를 허무는 그런 섹스를 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야, 섹스하자.














 
팬시댄스
오르가즘과 섹스, 성적 인간에 관한 관능적인 글을 써 보려는 작가(도 아니지만 대충 그렇다 치는 사람)입니다. 단, 인간적인 교류 외에 이성 대쉬는 거부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 Naver Blog :
http://me2.do/G8YUJM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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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사랑 2015-11-02 14:20:05
난 가을이야 섹스하자만 보이는거징 ㅋㅋ
레드홀릭스 2015-11-02 09:22:58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팬시댄스/ 얌얌... 포인트 먹는소리...
정지선준수 2015-10-31 13:05:50
왜... '가을은 한 해가 저물어가는 해가지는 서해 해변에 앉아있는 느낌이야.'라는 말이 끌릴까요? 몸과 몸의 경계를 허무는 섹스... 하고 싶네요...
팬시댄스/ 하도록...하십쇼...해야할텐데...할수있을거임 ㅜ..ㅜ ...몸과 몸의 경계... 마음과 마음의 경계를 먼저 풀어야 될것도 같아요. 사는 데 뭐 이린 경계와 방어막이 많은지요ㅎㅎㅎ
슈레리어 2015-10-30 16:08:36
가을은 남자의 계절만은 아니네요..섹스하기 좋은 계절 !
팬시댄스/ 가을이어선지 생각 자체가 가을같은 시절로 접어들어선지 모르겠어요. 좋은 가을 되시길~
helliezen 2015-10-30 14:52:56
정말 글잘쓰시네요..공감 공감..
팬시댄스/ 글이 늘 좀 무겁죠. ㅎ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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