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나간 것이 없는 곳의 탄성1  
6
레드 조회수 : 3267 좋아요 : 0 클리핑 : 0
나간 것이 없는 곳의 탄성
 
미팅을 위해 방문한 거래처에서 직원들에게 명함을 돌렸다.
“혹시 시곡 초등학교 나왔어요?”
여직원이 나에게 물었다.
“네, 그럼요.”
“혹시 80년생...?”
나는 맞는다고 대답했다.
“저랑 초등학교에서 짝이었던...”
“아...”
난 그 여자가 기억이 안 났다.
“얼굴이 그대로네. 이름 보니까 알겠다. 나 기억 안나요?”
파티션에는 ‘김장미’로 적혀 있었다. 재빨리 없던 기억을 헤집어 돌려봤다. 4학년 때 짝은 뚱뚱하고 안경을 끼고 있었다. 6학년 때 짝은 커트 머리에 삐쩍 말라서 코 밑에 점이 항상 눈길을 끌었었다. 5학년 때 짝은 얼굴이 크고 못생겨서 ‘얘는 왜 이렇게 생겼지?’하고 생각 했던 적이 있다. 자세히 보니 그 아이와 흡사했다.
“이제 알겠어요.”
과장이 웃으면서 둘이 언제 밥이라도 같이 먹으라고 말했고, 좋은 분위기로 미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미팅을 마치고 나왔는데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김장미였다.
“만나서 반가웠어. 언제 차 한 잔 하자.”
나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레드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레드홀릭스 2015-12-18 09:43:41
다음 내용이 기대되네요. 조금만 더 길게 적어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1


Total : 37009 (1/185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1] 섹시고니 2024-06-18 2643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45] 레드홀릭스 2017-11-05 229632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73] 섹시고니 2015-01-16 342656
37006 항문 자위를 시작했어요 [1] new 그분 2024-12-12 230
37005 내 모든걸 보여줄수있는 분 계셨으면좋겠다.. new 인천서구92 2024-12-11 433
37004 변태. new 바람속에서 2024-12-11 707
37003 오운완 [5] new 지발유 2024-12-11 1396
37002 행운 & 행복 [9] new spell 2024-12-10 1558
37001 운영진에 건의 제시도 여기 자게에서 하면 되나요?.. [1] new STwannabe 2024-12-10 643
37000 파트너찾고싶당 Youn12 2024-12-10 805
36999 알고 만났지만... [1] 바람이분다요 2024-12-10 856
36998 hi Seoul [30] 사비나 2024-12-09 2278
36997 밤 11시에 먹는 아이스크림 [2] seattlesbest 2024-12-09 553
36996 1비트 헤는 밤 [7] 체리페티쉬 2024-12-09 676
36995 성욕 때문에 결혼 안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3] 마사지지망생 2024-12-09 885
36994 인생이란 [4] 오일마사지 2024-12-09 614
36993 지금 추운가요....?? [7] 쁘이짱 2024-12-09 702
36992 부산 해운대. 남자후방 팔루스 2024-12-09 618
36991 커닐만 받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산경남지역.. 발매 2024-12-09 584
36990 간만에 추천곡 입니다. redman 2024-12-08 233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